예수님의 두 족보 .. 그 사연을 탐구하다 .. [1]
동정녀 탄생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예수님의 가계도에 대하여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대인들이 선조들에 대한 기록에 관하여 어떠한 개념 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냐를 알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섹션에서는 서론적인 의미에서 재산권(상속권), 예언, 그리고 '아들'이라는 말의 의미에 관하여 유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에는 두곳에서 예수님의 가계도를 제시하고 있으나, 문제는 이 두곳의 기록이 상이하다는데 있습니다. 이글에서는 이 두가지 상이한 가계도의 배경과 의미을 고찰하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1:1-17의 가계도를 성경에서 원용하면 :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2.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3.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4.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5.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6.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
8.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9.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10.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11.바벨론으로 이거할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를 낳으니라
12.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14.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15.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17.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러라
누가복음 3:23-38의 가계도를 성경에서 원용하면 :
23.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할 때에 삼십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의 아는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이상은 헬리요
24.그 이상은 맛닷이요 그 이상은 레위요 그 이상은 멜기요
그 이상은 얀나요 그 이상은 요셉이요
25.그 이상은 맛다디아요 그 이상은 아모스요 그 이상은 나훔이요
그 이상은 에슬리요 그 이상은 낙개요
26.그 이상은 마앗이요 그 이상은 맛다디아요 그 이상은 서머인이요
그 이상은 요섹이요 그 이상은 요다요
27.그 이상은 요아난이요 그 이상은 레사요 그 이상은 스룹바벨이요
그 이상은 스알디엘이요 그 이상은 네리요
28.그 이상은 멜기요 그 이상은 앗디요 그 이상은 고삼이요
그 이상은 엘마담이요 그 이상은 에르요
29.그 이상은 예수요 그 이상은 엘리에서요 그 이상은 요림이요
그 이상은 맛닷이요 그 이상은 레위요
30.그 이상은 시므온이요 그 이상은 유다요 그 이상은 요셉이요
그 이상은 요남이요 그 이상은 엘리아김이요
31.그 이상은 멜레아요 그 이상은 멘나요 그 이상은 맛다다요
그 이상은 나단이요 그 이상은 다윗이요
32.그 이상은 이새요 그 이상은 오벳이요 그 이상은 보아스요
그 이상은 살몬이요 그 이상은 나손이요
33.그 이상은 아미나답이요 그 이상은 아니요 그 이상은 헤스론이요
그 이상은 베레스요 그 이상은 유다요
34.그 이상은 야곱이요 그 이상은 이삭이요 그 이상은 아브라함이요
그 이상은 데라요 그 이상은 나홀이요
35.그 이상은 스룩이요 그 이상은 르우요 그 이상은 벨렉이요
그 이상은 헤버요 그 이상은 살라요
36.그 이상은 가이난이요 그 이상은 아박삿이요 그 이상은 셈이요
그 이상은 노아요 그 이상은 레멕이요
37.그 이상은 므두셀라요 그 이상은 에녹이요 그 이상은 야렛이요
그 이상은 마할랄렐이요 그 이상은 가이난이요
38.그 이상은 에노스요 그 이상은 셋이요 그 이상은 아담이요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
이상의 두곳의 가계도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는 거의 일치하나, 마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으로, 그리고 마가는 다윗의 다른 아들 나단으로 족보가 이어지는 것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미리 결론적으로 관찰을 하자면, 마태의 기록은 요셉의 가계도이며, 반면 누가의 기록은 마리아의 가계도라는 것입니다.
재산권과 상속권
유대인들에게 정확한 족보 기록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재산권과 가계도(족보)는 아주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 이스라엘 땅에 정착할 때, 모세로 부터 각 부족들은 상속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땅을 분배받은 것을 기억하십시요. 각 가족들의 또한 각기 그가 속안 부족의 땅 일부를 배당 받았습니다. 그 땅은 농토로 경작되기도 하고, 개발되어 팔기도 하곤 하였습니다.
매 50년마다 땅을 잃은 가족은 그들의 조상이 물려 받았던 땅을 돌려 달라고 할 수 있는 희년 제도가 있습니다. 이들은 소유지가 없는 이방 가족으로 취급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희년을 맛이하여 옛당을 청구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족보인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이 유대인들에게 가계도에 대한 기록을 소중이 여기게 된 주요 요인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예언
예언 또한 유대인들에게는 가계도를 중시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은 구약을 통하여 여러번 메시야가 그들의 자손을 통하여 온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유전을 증명하기 위하여서라도 정확한 가계도에 관한 기록을 유지하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무척 소중한 것입니다.
"아들" 이란 말의 사용
유대인은 아들이란 말을 오늘날의 단어가 의미하는 아들보다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1에 보면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이라고 국/영문 성경에 쓰고 있습니다.
영문으르 직역하면 예수님은 다윗의 아들이고, 다윗은 아브라함의 아들로 해석이 됩니다. 유대인들은 우리 한국인들의 개념처럼 마태가 예수님과 다윗, 그리고 아브라함과의 세대차이가 1세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즉, 이말은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며, 다윗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란 개념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보편적인 것으로 쉽게 느껴지지만 영미권의 사람들에게는 Son이란 의미 속에 포괄적인 Descendant (후손)이란 개념을 갖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하여튼 이러한 관점에서 마태복음 1:2-17의 가계도를 보아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마음에는 '아들'이라는 의미는 바로 직계의 아들만을 의미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들'이란 말은 직계 아들일 수도, 또한 손자 또는 그 몇세대 이후의 자손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몇 세대를 뛰어 넘는 개념을 "가계도 함축" 이란 표현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첨언하면, 인자(人子)는 사람의 아들이란 영미식 개념보다는 '사람의 혈통,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 (Son of God)'은 하나님의 신성의 계보와 유전을 갖는 아들의 의미로 보면 보다 정확한 유대식 해석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란 의미도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라는 일반적 개념보다는 힘의 원천, 생명의 근원, 지혜의 근본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음으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Almigthy (전능, 나의 힘의 근원이 되시는, 지헤의 근본이 되시는)하신 하나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계도 함축
가계도 함축 현상은 단지 마태복음 1장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고 구약 여러군데에서 관찰됩니다. 에스라 7:3 (아마랴의 칠대손이요 아사랴의 팔대손이요 므라욧의 구대손이요)과 역대상 6:7-10 (므라욧은 아마랴를 낳았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았고 아히둡은 사독을 낳았고 사독은 아히마아스를 낳았고 아히마아스는 아사랴를 낳았고 아사랴는 요하난을 낳았고 요하난은 아사랴를 낳았으니 이 아사랴는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한 자며)을 비교하면, 에스라고 약 6세대 (from Meriaoth to Azariah (son of Johanan))를 건너 뛰고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들'이라는 용어는 이따금 실제 아들과의 관계보다는 아주 가까운 친밀감을 나타내는 뜻으로도 사용되곤 했습니다. 역대상 3;17-19을 보면 스룹바벨이 스알디엘(Shealtiel)과 조카관계이지만, 에스라3:2, 느헤미야 12:1, 학개 1:12에서는 스알디엘의 아들 ("son of Shealtiel")로 적고 있습니다.
야일(Jair)은 또 다른 실예입니다. 역대상 2:21-23, 그리고 7:14-15을 보면 야일은 Manasseh의 먼 Son-in-law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수기 32;41, 신명기 3;14, 열왕기상 4;13에서는 그를 "son of Manasseh"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억할 것은 "Son (아들)"이란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된 것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다음 페이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