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원에 대한 위증 : 창세기 1장과 2장은 왜 모순되는가? .. [1]
성경에서 보는 창조기원에 대한 2가지 기술
과연 모세5경으로 알려진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와 신명기는 어떠한 계통을 밟아 5경으로 자리잡게 되었을까?
Torah (영어 번역으로는 'law', 법, 즉 하나님의 법)라고도 불리우는 이 다섯권의 책은 수세기 동안 성서학자들 간에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일부 학계에서는 성서원문에 사용되는 단어들을 근간으로 "Documentary Hypothesis (문서가설)"이란 논쟁를 두고 찬반이 있어 왔다.
이 문서가설에 대한 논쟁에 참여하기 이전에라도 우리는 창세기 1장과 2장을 주의깊에 읽다 보면 창조 기원에 관한 몇가지 상반된 원문을 발견하게 된다.
즉, 창세기 2장 4절의 후반부 부터 우리는 창세기 1장과 2장이 뭔가 생뚱하게 연결되지 않는 창조 기원에 관한 단절감을 관찰하게 된다.
창세기 2장 4절의 도입부는 "These are the generations of the heavens and the earth, when they were created. (KJV)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라고 시작하는데, 같은 절의 후반부에는 "in the day that the Yahweh-Elohim made the earth and the heavens.(한글성경 : 이 부분에 대하여는 번역이 생략된 듯)" 이라고 영문 성경 King James Version 등에 번역되어 있다.
이 문구 "These are the generation of ..."는 모세 5경에서 총 11번 사용되었다.
이 문구 대부분은 성경 본문 중에서 인접한 절들이 하나의 지속적이면서 완전히 독립적인 단락을 이루어 갈때 연결하는 문구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즉, 다음에 오는 단락이 독립적인 단락이라는 것을 가르키는데 흔히 사용된 문구 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세기 1장 1절 부터 창세기 2장 4절 전반부은 하나의 단락으로 보고, 이어 지는 창세기 2장 4절 후반부 부터의 문장은 또 다른 별개의 단락이라는 것이다.
창세기 2장 4절 후반부 "In the day that Yahweh-Elohim made the earth and the heavens" 는 또 다른 창조에 대한 단락의 시작으로 보인다.
이 후반부는 3가지 점에서 특이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을 Elohim (한글성경: 하나님)으로 쓰고 있는데, 창세기 2장에서는 Yahweh-Elohim (한글성경: 여호와 하나님)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글의 도입부에서 지적한 것 처럼 하나님을 Elohim이냐 또는 Yahweh로 쓰느냐 하는 문제는 문서가설의 논쟁에서 핵심적인 부분임으로 일단은 주목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나님의 표기가 서로 상이함으로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창세기 1장에서는 창조가 6일이 걸린 것으로 되어 있으나, 창세기 2장에서는 하루 (In the day that .., 한글성경은 이부분이 얼렁뚱땅 넘어가 번역이 불명확함)로 기술되고 있다.
창세기 1장과 창 2장 4절의 도입부에는 "the heavens and the earth (하늘과 땅, 천지)"로 되어 있으나, 연이은 창 2장 4절 후반부는 "the earth and the heavens (땅과 하늘)"로 쓰고 있다. 창세기 1장 내내 하늘과 땅의 순서를 동일한 작자라면 왜 여기서 땅과 하늘로 순서를 바꾸는 것일까?
창세기 2장 4절에서만 관찰해 보고도 바로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혹시 작가가 서로 다르거나 또는 누군가에 의해서 본문이 회손 또는 변개되었을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본인의 생각으로는 서로 다른 사람에 의하여 쓰여 졌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 두 창조 이야기는 완전히 각기 다른 모순된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닌가!
- 다음 페이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