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원에 대한 위증 : 창세기 1장과 2장은 왜 모순되는가? .. [2]
두 창조기원의 상반된 모순점들
그 모순된 점을 지적해 보면,
창세기 1장에서, 사람은 하나님이 마지막 6일째 날에 창조한 것으로 쓰여있다. 창세기 2장 4절이하의 창조의 개략을 보면 아담이 제일 먼저 창조한 된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즉, 초목도 없었고 채소도 없었다는 것이다. 창세기 1장에서는 세쨋날에 과수목과 채소 등을 창조하였는데, 이는 사람 또는 아담이 창조되기 이전인 것이다.
창세기 1장에 보면 6째날에 같은 날이기는 하지만 동물들이 사람 (남자와 여자)에 앞서 창조되었다. 창세기 2장에서는 아담 다음에 동물들이 창조 (창 2:19)되었다.
그리고 창세기 1장에서는 남자와 여자를 함께 창조하였다고 한 반면, 2장에서는 아담의 갈비뼈에서 이브를 만들었다고 기술한다.
1장에서는 남자와 여자에게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라고 한 반면, 창세기 2장에서는 에덴동산을 창설하고 아담을 에덴동산에 두어 그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키라고 한다.
즉, 2장에서는 에덴동산에 제한적인 관리를 위탁한 것이다.
창세기 1장에서는 물이 가득한 가운데 한군데 모여서 땅이 드러난 것 (창1:9)으로 묘사된 반면, 2장에서는 땅이 말라 있어 초목과 채소도 없는 상태에서 안개만이 땅을 적신 것이다 (창2:6).
이러한 상충된 점을 음미하여 보면, 창세기 1장에서는 물이 충만한 것으로 묘사되나, 창세기 2장은 그와는 반대로 물이 많지 않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상상을 확대해 보면 창세기 1장은 바다나 또는 강에 인접한 문화와 연계되어 있고, 창 2장은 물이 넉넉치 않은 떠도는 목동들의 문화와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은 두개의 큰 강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강이 있는 바벨론과 연관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이유는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에서 발견되듯이 대홍수 사건이 많이 회자되고 (성경에서는 노아의 홍수로) 있고, 특별히 바벨론의 길메쉬와 에트라하쉬 (Gilgamesh and Atrahasis) 전설이 이 가설의 개연성을 뒷받침 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창세기 1장은 바벨론과 관련이 있다고 강한 추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주전 600년 이전까지는 역사적으로 볼 때 바벨론으로 부터 아무런 영향이 없었음으로 창세기 1장이 바벨론 이후에 첨가가 된 것이라면, 이는 기원전 600년 이전의 창세기 2장 4절 후반부의 성경과 합치하지 않는다고 단언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또한 창세기 2장의 창조기원은 초기 히브리 민족의 생활양식을 고려해 볼 때 보다 타당성있는 전개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창세기 1장은 창세기 2장과 다른 창조의 기원을 이야기하고 있는 쌩뚱하게 보이는 별개의 것의 보이며, 창세기 2장의 창조기원에 대한 기술이 보다 원문에 타당하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러면 창세기 1장은 어디서 왔는가?
이것은 바벨론 문화와의 융합시대, 즉 포로시대에 에스라 등의 학자나 또는 타인에 의하여 변개, 추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끝 -
Gilgamesh and Atrahasis
기원전 1650년경에 쓰여진 진흙판에 남겨진 바빌론 지역으로 전해 배려오는 전설을 기록한 것으로 그 내용이 성경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매우 흡사하다.
이 홍수와 창조에 관한 전설의 기원은 기원전 1650년 훨씬 이전이나 기원전 1650년의 진흙판의 것을 번역 완본되어 그 전설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따라서, 기원전 600년 경에는 이미 이러한 창조신화와 대홍수 전설이 창조기원과 노아의 홍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 본다.
아브라함의 본토인 갈데아 우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메르인의 기원전 3000년 경의 점토판에서도 유사한 대홍수 전설을 담은 점토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