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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의 '페라리' 뱅앤올룹슨…럭셔리 바람 타고 인기

2016-08-15 1456
Sundance

덴마크 고급 홈엔터테인먼트업체인 뱅앤올룹슨(B&O)는 일반인은 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수천만원대의 초고가 TV와 스피커를 판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제품을 없어서 못 팔고 있다. 공개적으로 '상위 1%'를 겨냥한 제품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9월 26일 서울 성북동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회사의 스튜어트 톨리데이 아시아 홍보대사는 “현대·기아차가 고급 외산차인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경쟁하지 않듯이, 삼성전자(005930) (1,185,000원▲ 29,000 2.51%)와 LG전자(066570) (68,600원▼ 100 -0.15%)와 경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한 55인치 초고화질(UHD) TV '베오비전 아방트'와 스피커 '베오랩 20' 한 세트 가격만 각각 1860만원, 1840만원에 이른다. 이쯤되자 가전업계의 '페라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루 슈어 뱅앤올룹슨 연구개발 선임 부사장도 이날 공개 행사에서 “대중을 겨냥한 소비자 가전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 시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 회사 추구하는 차별점은 이용자 경험과 디자인에 있다. 양판점에 전시된 평범한 TV에서는 보기 힘든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공개된 베오비전 아방트도 원형판에 스탠드가 꽂힌 형태다. 원형판과 스탠드가 움직여 전용 리모컨으로 TV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 왼쪽 오른쪽으로 180도 자동 회전한다. 벽걸이 형태에서는 6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톨리데이 대사는 “회전 기능은 집안 인테리어로, 때로 원하는 시청각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제품의 '스펙보다는 총체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B&O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TV의 경우 실내 채광 환경에 맞춰 화질을 자동으로 바꾸기도 한다. TV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센서가 실내 빛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따듯하거나 차가운 색감을 내도록 한다. 슈어 부사장은 “TV 시청 경험에서 화질만큼 중요한 것이 음질”이며 “베오비전 아방트는 앰프 8개와 드라이버 8개가 좌우, 중앙 방향으로 소리를 낸다”고 말했다. 스피커 베오랩20도 세계 최초로 무선 오디오에 와이사(WiSA) 무선 전송기술을 활용했다. 잘 쓰지 않던 주파수 대역으로 신호를 전송해 무선 사운드의 끊김과 느린 반응 속도 문제를 해결했다.

뱅앤올룹슨 제품은 쓰기 편하면서도, 단순하고 싫증나지 않아 산업디자인의 교과서로 평가하기도 한다. 덴마크 디자이너 톨슨 밸러(Torsten Valeur)가 설계한 베오비전 아방트는 발레리나의 춤을 본따서 만들었다. 이 회사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을 “한국은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명품에 대한 가치도 그 어느곳보다 빨리 인정받고 있다”며 “서울 압구정 매장은 세계 693개 매장 중가장 '흥미로운' 시장으로 꼽았다. 슈어 부사장은 에서 매출이 네 번째로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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