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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미루면 더 큰 일 치른다

2009-09-07 1957
김현원

그저 나이 탓이려니…
고령화 추세에 따라 살아가야 할 노년기도 크게 늘어났다.
이제 문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노후를 사느냐이다.
노인들의 ‘삶의 질’이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다.

나이가 듦에 따른 신체의 변화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삶의 한 측면이다. 그러나 노화에 따른 질환과 통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감내하고 지내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고 길다.

다행스러운 점은 노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현대의 의료기술도 노인들의 고통 해소뿐 아니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인 척추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사진)이 전하는 노인 척추건강법을 들어본다.

노인성 척추질환, 특히 척추관협착증을 전문으로 진료하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70, 80대의 나이 지긋한 분이 많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척추수술에 대해 잘못 이해하거나 편견을 갖고 있음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다리 저림, 엉치 통증이 상당히 심했을 텐데도 나이 탓이려니 하면서 원인도 모른 채 오랜 기간 대증적 치료에만 의지하다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오시는 분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추 수술은 앉은뱅이 수술’이라며 걱정만 늘어놓으신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생각은 이제 기우일 뿐이다.

오늘날 척추수술은 더 이상 과거처럼 절개 부위가 넓고, 회복이 더딘 위험한 대수술이 아니다. MRI를 비롯한 첨단 진단기술의 발달과 수술법의 진화는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또 고혈압, 당뇨 등 전신 내과질환을 앓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초고령 환자들도 수술을 통한 원인치료가 가능해졌다. 실제 9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들도 종종 수술을 받고 있다.

척추수술도 증상에 따라 미세현미경감압술, 내시경수술 등 작게 절개하고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져 수술에 따른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에 적용하는 미세현미경감압술의 경우, 기존에 두 개의 구멍을 뚫던 방법에서 이제는 구멍을 하나만 뚫어 양쪽의 눌린 신경을 감압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한 일측접근 감압술(UBF)까지 개발, 시행되고 있다.

정상조직 손상이 적어지면 그만큼 수술시간과 회복 시간도 빨라진다. 평균 약 45분 수술에 1.5㎝ 내외의 수술부위로 당일 또는 다음 날이면 거동이 가능하다. 좋아하는 대부분의 운동도 보통 1~2개월 후 부터 할 수 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의 발달로 현재 필자의 병원에서 시행하는 대부분의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부위마취로 진행되고 있다. 젊은층에 비해 체력이 약한 노년층의 경우에도 그만큼 회복이 빨라졌고, 많은 노인분들이 걱정하는 전신마취에 의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합병증이나 염증에 대한 걱정 역시 의약품의 발달로 대부분 해소됐다. 노년층의 신체적 능력이나 영양상태가 과거에 비해 크게 좋아진 점도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source : 130000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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