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통업체 한국에 직구사이트…믹재팬, 최근 개설
"한국 해외직구 성장 놀라워"
일본의 중견 드러그스토어업체가 한국 직구(직접구매)족을 겨냥해 온라인 직구 사이트를 오픈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40년간 드러그스토어를 운영해온 일본 기업 믹재팬(MIK JAPAN)은 최근 초고속 성장 중인 한국 직구시장에 일본 드러그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코스믹(www.cosmik.jp)을 오픈했다.
그동안 일본 오픈마켓 라쿠텐이나 아마존재팬 글로벌사이트 등 국내 직구족들이 이용하는 일본 쇼핑몰 사이트들은 있었지만, 온전히 한국 고객을 겨냥한 한국어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고 한국 파트너사가 애프터서비스(AS)와 배송까지 일괄 서비스하는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한국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기지마 히로시 믹재팬 사장(사진)은 "일본에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필수코스로 들르는 드러그스토어를 아예 온라인쇼핑몰에 옮겨 놓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지마 사장이 한국 직구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놀라운 성장세다. 그는 "일본에서도 온라인쇼핑을 하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다"며 "한국 직구시장 진출을 통해 소비자 구매패턴과 니즈를 파악해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드러그스토어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스믹 온라인쇼핑몰은 화장품을 비롯해 다이어트상품ㆍ콜라겐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과 일본 여행 시 하나씩은 꼭 사온다는 동전파스 등 다양한 생활용품, 잡화 등 1800개 아이템을 판매한다.
올해 안에 1만가지까지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믹재팬 측은 코스믹 사이트 상품은 동일 상품의 한국 판매가격보다 30~70%가량 저렴하며 배송기간도 평균 3~5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결제방식도 한국 고객 편의를 위해 한국에서 사용하는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직구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오ㆍ배송, 파손, 분실 등 AS 문제는 한국 파트너사인 블루박스인터내셔날이 고객센터 역할을 담당해 불편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74년 창립 이래 40년간 코스메틱 전문 드러그스토어 회사로 성장해온 믹재팬은 드러그스토어 6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