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과 이단에 대한 성경적 판단 .. [3]
한기총과 예장연의 문제점 바로잡기
예장연의 <정통과 이단 종합연구서>가 문제된 이후 한기총은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소위 이단사이비 규정의 기준과 용어를 정리한다는 모임을 가졌고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이단 사이비 규정 기준 : 이단 사이비의 규정과 기준은 신구약 성경이다. 그리고 사도 신조(신경)과 니케아 신조(A.D. 325)와 콘스탄티노플 신조(A.D.381)와 칼세돈 신조(A.D. 451)와 종교 개혁 전통과 각 교단의 신조이다.] [이단 : 이단이란 본질적으로 교리적인 문제로서, 성경과 역사적 정통교회가 믿는 교리를 변질시키고 바꾼 ‘다른 복음’을 말한다.] 침례신문, 04.7.30, 2면; 순복음신문, 04.7.25, 5면; 기독교연합신문, 04.7.25, 2면.
이러한 한기총의 주장에 나타난 문제점은 무엇인가?
첫째, 예장연은 물론이고 한기총은 이단을 판단할 수 있는 성경이 없다.
<개역성경>을 비롯해서 변개된 한글 성경들을 가지고는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귀신론를 비롯해서 여러 이단들의 거짓 교리들을 틀린 것이라고 입증할 수 없다. 바른 성경이 없는 자들이 성경으로 판단한다는 말을 하고 있으니 허무한 외침일 뿐이다. <개역성경>과 같이 변개된 성경은 오히려 이단 교리들을 양산해 내는 역할을 한다. 김기동 목사를 비롯해서 한국의 여러 이단들은 <개역성경>의 변개된 단어들과 오역된 단어들에 근거해서 성경을 해석했기 때문에 이단 교리를 만들게 된 것이며, 많은 이단들의 유치한 성경 해석도 <개역성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둘째, 사도 신조부터 칼세돈 신조까지 거명된 네 개의 신조들은 로마카톨릭의 신조일 뿐만 아니라, 성경의 주요 교리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전혀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땅에 널이 알려진 이단들이 주장하는 거짓 교리들을 판단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안 된다. 그런데 이것이 이단을 판별할 수 있는 것처럼 제시하고 있는 것은 한기총과 각 교단 인사들의 식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한다.
셋째, 종교 개혁 전통과 각 교단의 신조에는 일관된 전통이나 교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기준이 될 수 없다. 심지어 종교 개혁의 전통에는 ‘교회 국가’나 ‘유아세례’와 같은 비성경적인 전통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기준이 된다는 말인가! 더구나 각 교단의 신조는 서로 정반대의 교리들이 많은데, 각 교단의 신조를 성경적인 것으로 인정한다면 반대되는 교단은 이단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명분만 쌓는 모순되는 규정을 내놓는 일이 소위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는 한기총의 열매이다.
넷째, 역사적 정통 교회가 믿는 교리를 변질시키는 것을 이단이라고 했는데, 역사적 정통 교회는 유대교와 로마카톨릭이었으며, 또 종교개혁 이후에는 개혁 교회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역사적 정통 교회’가 실제로는 이단이었다는 진실에 무지한 한국 교회는 자신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한기총과 예장연은 자신들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임을 깨달아야 한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교리적으로 일치할 수 없는 대립적인 집단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종교적 입지와 이익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고, 제자들과 사도 바울을 이단이라고 박해하는 일에는 협력했다. 교권을 위한 타협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땅의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 각 교단들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교리들이 있다. 장로교라 할지라도 보수와 진보에 따라 옳고 그름의 기준이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그런데도 자신들의 교권을 차지하고 보장받는 한 협력한다. 그리고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서 한기총과 예장연 및 한국식 기독교의 거짓 교리들과 실행을 비평하자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
한국 교계에 타협하면 이단 규정을 하지 않거나 보류하고, 자신들의 문제를 지적하면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또는 자기 교단 소속 교회나 교인들이 옮겨가는 특정 교회나 단체도 이단 규정의 주요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한기총과 예장연은 모두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직시할 수 있는 영적 안목이 결여되어 있으며, 성경과 교회사를 통해서 배워야 할 교훈에서 자신들의 모습들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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