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z Roy / Torre 아르헨티나 빙하국립공원
2023-02-05 481
Patagonia, Argentina
바람 이라기 보단
컴프레셔로 날리는 강도의
돌풍이 하루도 한시간도
쉬어 가지 않는
바람의 나라, '파타고니아'
이제 남미 끝단에 오니
안데스 산맥의 높이는 낮아지고
지구가 쉬지 않고 도는 덕에
불어 대는 편서풍도 쉬지는 않는 구나.
무슨 연고인지 모르겠지만
하필 멀고 먼 남미 끝단에
현실같지 않는 명산들이
한두 곳이 아니니
즐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곳이
한국에 딱 하나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신에 대한 불평이
마음 속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