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한평 살이 / 나는 왜 이리 살아야 하는가
2023-01-07 516
Mendoza, Argentina
조금은 늦은 시점에 결단한 도전이였다.
편한 거처를 정리하고 좁은 한평짜리 공간에서 지내온지 2000일이 가까와 오고 있다.
나의 집이자, 여행의 필수 동반자인 '뚜벅이'도 이제 중년의 나이 10만일 (16만킬로) 완주가 아주 코앞인 시점이다.
2023년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시점에 나는 자문자답으로 왜 나는 길 위에서 한평살이를 자처하고 나섰는가?
피곤하고 먼지 많은 길 위에서 가끔 눈가에는 습기가 차는 가운데 밤 하늘의 달을 보고 위로 받고 부는 바람이 일으켜 세워주어 먼지 날리는 광야에서 다시 맘을 다지는 결단을 해 보곤한다.
source : 2KyY2WHrP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