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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해외직구 더 활기 띨 것"

2016-08-15 1636
Sundance

직구족 95% 이상 "국내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높아"

"일단 해외직구 세계에 발을 담근 사람은 앞으로도 해외직구를 계속 활용할 것이다."

해외직구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유경험자들은 대체로 해외직구 만족도가 높았다. 또 직구족 대다수는 국내 가격과 수입 가격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향후 해외직구 지출 규모를 늘릴 것이란 응답자도 상당수다. 해외직구 시장이 앞으로 계속 커질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매경이코노미는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과 손잡고 전국 20~50대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

언제부터 했나

절반 이상은 1년 전 시작

해외직구 열풍이 아무리 거세다지만, 해외직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10명 중 4명(38.6%)만이 해외직구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백화점(70.3%)이나 홈쇼핑(58.6%) 경험자보다 무려 20%포인트 낮은 수치다. 해외직구를 하나의 주요 유통 채널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이유는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71.4%)'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민감한 30대(85.6%)의 경우, 가격적인 이유를 든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10명 중 2명(20.6%)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은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해외직구를 활용했다.

가격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왜 해외직구를 아직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을까.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해외직구에 대한 개념은 들어봤지만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경험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35.1%로 가장 많다. '절차가 번거롭고 귀찮아서(26.4%)' '제대로 물건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22.3%)' 때문이란 응답도 상당수다. '언어적 문제'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1명(8.5%)도 되지 않는다. 결국 방법을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혹은 귀찮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하지 않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국내에 해외직구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하듯 해외직구를 경험한 사람의 절반 이상(53.5%)은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10명 중 1명(10.3%)만이 2012년 이전부터 해외직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해외직구를 해본 사람들은 거의 대다수가 동일한 해외 제품을 구입할 때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 가격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무려 97.5%가 이같이 답했다.

해외직구를 위해 쓰는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1년에 30만~50만원 쓴다는 사람이 24.9%로 가장 많다. 20만~30만원(20.1%), 10만~20만원(18.6%), 50만~100만원(16.3%) 등이 뒤를 잇는다. 4명 중 3명은 20만원 이상 사용했으며, 10명 중 3명(29.1%)은 1년에 50만원 이상 쓴다고 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씀씀이도 컸다.

가장 많이 접속하는 사이트

아마존·이베이 등 종합쇼핑몰

해외직구 국가는 미국이 단연 압도적이다. 전체 95%(복수응답)가 미국 쇼핑몰을 주로 이용한다고 했다. 일본(27.9%)이 전체 2위인데 이는 계속되고 있는 엔저가 해외직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14.6%), 중국(12.6%), 홍콩(11.8%), 독일(10.8%) 등이 그다음이다.

10명 중 7명(72.6%, 복수응답)은 아마존을 통해 해외직구를 한다고 답했으며, 이베이(55%)도 많은 이들이 꼽았다. 건강용품 전문 쇼핑몰인 아이허브(26.9%)에 접속하는 사람도 다수다. 갭(14.8%), 폴로 랄프로렌(12.3%) 등 개별 쇼핑몰 이용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다. 연령이 높을수록 좀 더 많이 알려진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종합온라인쇼핑몰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여성은 주로 신발, 가방, 지갑, 벨트 등 잡화류(43.6%)를 구입했다. 남성도 1위 품목은 잡화류(35.7%)지만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TV, 태블릿PC와 같은 가전·디지털기기(19%)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았다. 의류(11.6%)나 아동용품(11.3%) 등을 주로 구입한다는 이도 다수다.

해외직구를 하는 횟수는 대체로 1년에 1~2회가 48.2%로 가장 많았다. 한 달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소위 마니아층은 16.1%다.

해외직구를 한번 경험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만족했다. 10명 중 7명(68.6%)은 '(해외직구를 경험한 뒤)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1년 평균 구매금액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만족도는 더욱 올라갔다.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에서 겨우 2%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 '만족'

값싸고 할인율 높아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해외직구 비중을 앞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10명 중 6명(57.1%)은 지금보다 향후 해외직구 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구매를 줄일 것'이라는 사람은 4.3%에 그쳤다. 당연히 이들은 국내 다른 소비자들도 해외직구를 통한 소비 비중을 늘릴 것으로 생각한다. 10명 중 8명 이상(83.7%)은 이같이 생각했다.

해외직구에 만족하는 이유는 역시 저렴한 가격과 높은 할인율 덕분이다. 76.6%가 이같이 답했다. '품질이 좋다(11.4%)' '희귀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서(7.3%)'가 그다음이다.

해외직구 증가가 향후 국내에서의 해외 브랜드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생각은 팽팽히 엇갈린다. '변함없다(49.2%)'와 '낮아질 것(44.8%)'이란 의견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해외직구 증가가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권리 강화(68.6%)'와 '물가 안정(9.8%)' 등 긍정적 답변이 주를 이뤘다. '내수기반 유통·제조 위축(13.8%)' '피해 건수 증가(5.3%)' '세금 탈루와 범죄 활용 증가(2.5%)' 등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사람은 적었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해외직구 인식 조사'는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의 조사프로그램 '서베이 24'를 이용해 전국 20~50대 남녀 1031명(남자 511명, 여자 520명)을 대상으로 2015년 1월 5~7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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