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고객, 60%가 남성
2016-08-15 1595
Sundance
현실 속의 명품 고객은 '베벌리힐즈의 진짜 주부들' 같은 리얼리티쇼에 나오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마케팅업체 '엡실론'과 시장조사/컨설팅업체 '럭셔리인스티튜트'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연중 어느 때나 고가의 아이템을 구매할 재정적 여력이 있는 명품 고객은 25~44세 사이의 아시아 혹은 중동 지역 (아이 없는) 싱글 남성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순재산 100만 달러 이상인 45세 이상 여성 고객을 겨냥해 온 럭셔리 브랜드들은 가장 큰 고객층을 놓친 전략이었다는 얘기다. 상기 보고서는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절반이 매년 최고의 고객 50%를 잃고 있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는 전문소매점에서 연간 소비액 3만 달러 이상, 1회 평균 구매액 1,200달러 이상인 명품 고객 3만 명을 순재산 100만 달러 이상, 재정자원 200만 달러 이상인 개인들의 쇼핑패턴 및 프로필과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크게 네 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명품 브랜드를 선망하지만 형편이 허락지 않아 아울렛이나 할인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럭셔리 열망형,' 특정 명품을 사기 위해 돈을 모으지만 자주 그런 제품을 사지는 않는 '일회성 럭셔리형,' 명품을 구매는 하지만 자주 사지는 못하는 '럭셔리 근접형,' 그리고 재정적 여력도 있고 실제로 자주 명품을 구매하는 '진정한 럭셔리형'이다.
이런 진정한 럭셔리형 고객의 60%는 남성이며 절반 이상이 싱글이다. 또한 이들의 순재산은 50만 달러 이상이다.
명품 고객은 직원에게 VIP 대우를 받으며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한다. 명품 브랜드 매출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이 채 안된다.
밀튼 페드라자 럭셔리인스티튜트 CEO에 의하면 손님이 특정 명품 브랜드를 다시 찾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무례하거나 부주의한 직원 때문이다. 판매직원과 이름을 부를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한 명품 고객은 10~15% 밖에 안됐다.
개인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구매습관과 선호도를 파악해 둔 브랜드는 보다 끈끈한 직원-고객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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