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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연봉 '40만 달러'…수퍼부자들, 자녀 교육 위해 돈 물 쓰듯

2013-12-14 2191
Sundance

'연봉 7만~40만 달러, 거처와 자동차 또는 기사 제공.'


재정 또는 IT분야의 인재를 원하는 구인광고에 나옴직한 조건이다. 하지만 이는 예사롭지 않은 부자들이 자녀를 위해 풀타임 튜터(가정교사)를 구하기 위해 감수하는 지출이다.

CNBC는 12월 12일 온라인판을 통해 수퍼리치가 고용하는 튜터들의 몸값이 날로 치솟고 있으며 이는 자녀교육 경쟁에 뛰어든 부호들이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탓이라고 전했다. 런던의 튜터 에이전시인 '튜터스 인터내셔널(Tutors International)'은 주로 미국에서 많은 튜터를 고용하며 동시에 다수의 가정교사를 공급한다.

이 곳에 소속된 풀타임 튜터들은 조건에 따라 연 7만~12만 달러를 받는다. 가장 높은 연봉계약을 맺은 튜터는 4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또 다른 튜터는 단지 16주 동안 일하면서 8만 달러를 받게 됐다.

대다수 튜터들은 임금 외에도 거처와 차량, 기사 등을 제공받는다. 입주 가정교사는 여행도 무료로 따라다니고 호화로운 식사도 공짜로 즐긴다. 부자의 전속 요리사나 개인 비서의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튜터에 대한 부자들의 칙사 대접과 관련, 튜터스 인터내셔널 설립자 애덤 콜러는 "수퍼리치들에게 튜터 연봉 10만 달러, 자가용 제트기에 주유하거나 새로운 스포츠카를 구입하는 비용 정도는 큰 돈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수퍼리치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디애나 주 출신으로 노터데임 대학교를 나온 내서니엘 해넌(33)은 옥스퍼드대에서 철학과 신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워싱턴DC의 고교 교사가 됐다. 해넌은 교사란 직업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부자집 자녀의 튜터로 일한다. 그의 시간당 임금은 무려 1250달러다.

CNBC는 날로 치열해지는 교육경쟁에서 자녀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도록 하고 싶은 세계 각지의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이 튜터 고용에 나섬에 따라 가정교사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튜터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BC는 또 세계 곳곳에서 더 많은 부자가 탄생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살거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녀 교육을 위해 집안에 사립학교를 차리듯 실력있는 튜터를 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퍼리치 자녀의 튜터 역할에도 단점은 있다. 해넌은 "고용주가 여행과 출장이 잦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 어떤 요구를 할지 모른다"면서 "요구가 있으면 실수 없이 처음부터 일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주들은 충분한 보수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튜터가 뭔가 잘못했을 때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턱없이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자녀의 성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고객도 튜터들의 입장에선 진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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