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주엘라 비자 거부
그러니까 1967년 12월, 당시는 겨울이 매우 춥고 눈도 꽤나 오는 날이 많은 시절이 였다.
미아리 삼거리 책방에서 성경과 정통종합영어 책을 사들고 온 나는 이튿날 부터 천막교회의 부흥 사경회를 찾아 다녔고 새로산 성경을 펼쳐 들며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려 가던 때가 국민학교를 졸업한 그해 겨울이니 벌써 56년전의 추억이다.
그후 오랜 해외생활을 통해서 한숨과 절망, 좌절의 고비고비마다 그래도 머리를 들고 막대기처럼 서있어 보니 그 세월 동안 체험으로 배운것은 역경이 오면 더욱 마음이 평화로워 지는 것이다.
왜냐 하면, 정말로 놀랍게도, 나에게는 돕는 천사가 항상 내 옆에 있었다는 것을 그때마다 깜짝 놀랄만큼 새로 왔기 때문이다.
---- 베네주엘라 입국비자 문제가 혹시나 한 불안이 현실로 맏닥드리게 되었다. 혹여 비자를 받지 못하고 다시 먼길을 돌아 미국으로 가야 한다면 이 또한 나가 가야 할 길이고, 바라는 데로 비자를 받아 베네주엘라로 들어 가게 되어도 이 또한 담담히 위험을 뚫고 가야할 나의 길이다.
---- 욕망이 많으면 마음이 어지러운 법 바라는 바가 많아도 또한 마음이 어지러우니 이번 기회에 주차장에서 장박을 하면서 하늘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나의 바램을 다스리면서 또 일어서 가야 할 것이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역경이 오면 나는 밥먹고 이쑤시게 찾듯 아래 성경 구절로 마음을 다스리곤 하였다.
- 이사야 45장 2절 -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내가 너를 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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