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아', 동안 미안했다.
작년 3월 중순에 미국 포틀랜드를 떠나면서 세상에서 최강의 엔진오일로 충전하고 떠난 여정 일년이 넘는 동안 뚜벅이의 엔진오일을 미국 출발시 미쳐 챙겨오지 못해 중미를 거쳐, 이제 마지막 큰 나라 브라질에서 조차 구하지 못했다.
아, 하늘은 간절한 자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것인가! 여러 사정 가운데, 어찌어찌 그리 찾던 '뚜벅이'의 엔진오일을 찾아 내었다.
이 엔진오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객지를 돌아 다닐 때 생각하지 못한 것들까지 생각을 하고 준비해야 함을 다시 다짐해 본다.
'뚜벅이'는 지난 5만킬로의 긴 여정을 아무런 불평없이 오늘도 힘차게 달려 준다.
하여튼 이 녀석의 심장은 상상밖으로 최강으로 튼튼해서 늘상 감사하고 믿음직 하여 앞으로 12년 남은 여정을 꼭 같이 할 것을 다짐한다.
source : P6pfAU0Cy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