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구소득 7.6% 늘었다
지난 2015년 미국인들의 소득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내 한인들의 소득도 지난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은 미국 전체 소득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지난해 소득 증가율도 미국 전체 증가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전국 인구현황 추계조사(2015 ACS)의 인종·민족별 소득 등 상세한 각종 사회·경제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현황을 보였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한인 가구(household) 중간소득은 6만3,008달러로 조사돼 지난 2014년의 5만8,573달러에 비해 7.6% 증가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체의 가구 중간소득 증가율인 5.2%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다.
구성단위를 가족(family)으로 본 조사에서는 소득증가율이 더 높아, 한인들의 가족 중간소득은 2014년의 7만1,664달러에서 2015년 7만9,646달러로 11.1%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통계조사에서 ‘가구’는 혈연관계와 상관없이 주거를 같이 하는 단위를 말하며 1인 가구도 있을 수 있다. ‘가족’은 혈연, 혼인, 입양 등으로 이뤄진 2인 이상의 거주 단위를 나타낸다.
한인들의 1인당 소득도 2014년 3만1,790달러에서 지난해 3만4,277달러로 7.8%의 증가를 보였다고 센서스국은 밝혔다.
한인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한인들의 소득이 전국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6만6,696달러로 전국에 비해 5.9% 정도 높았고, 캘리포니아 한인 가족 중간소득도 8만764달러로 전국에 비해 약간 높았다.
한편 남가주 지역의 경우 오렌지카운티 거주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7만6,718달러)이 LA카운티 거주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5만5,129달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인 가족 중간소득의 경우 오렌지카운티가 9만698달러로 9만달러선을 넘은 반면 LA카운티는 6만8,538달러로 상당한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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