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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의 말단 노동자 - 한인유학생

2009-09-04 2278
어느 유학생

어는 한 학부 유학생의 교회에 대한 나름데로의 의견을 게제한 것이다.
미국 생활 가운데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소외된 형제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어느 블로거의 글에서 발췌 -

그들이 매번 외치는 하나님의 진리에 합당한 걸까?

유학생활을 하면서 최근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 있다. 대체적으로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의 사회는 교회 중심으로 돌아 간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건 그 누구에게도 색 다른게 아니다. 미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체 이민을 오는 사람들도 오기전 '교회'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온다.

그 사람들이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한인 사회에서의 소위 '인맥' 이라는 것이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 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인사회의 '인맥'의 유통은 보통 교회의 목사와, 장로.집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목사의 영향력은 그 사람의 '설교', '인도'와 상관없이 얼마만큼 많은 사람과 '밥'을 먹었고, 나에게 그 사람들과 '밥'을 먹게 해주는지에 달린 경우가 많다.

어찌보면 미국 교회는 '학연' '지연' 등 한국에 나쁜 관습들을 존속시켜 주는 기득권적 사회의 부조물이라고 보여진다. 물론 미국 한인교회에는 이런 이유들로 불신자의 비율또한 엄청 높다.

지금 내가 왈가불가 한것이 미국 한인 사회내에서의 교회의 포괄적인 모습이다. 한국의 기독 진보주의자 까페인 '복음주의'에서 사람들은 "미국 한인 교회는 제대로된 교회가 정말 없다" 라고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법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한국에서도 목사가 자신의 신도를 이용해 자신들의 자식을 부정의 하게 취직시키는데 이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친다면, 미국 교회의 목사들은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신도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 영향력이 급속히 줄어들지만 그래도 신도들이 미국에 있는 동안은 목사의 힘은 대단하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듯, 우리 교회에서도 , 다른 지역에서 때돈을 번 엄청난 지주가, 우리동네에 들어오자 교회에 얼굴을 알렸다. 다른듯 하지만 사실 똑 같은 맥락이다.


이런 한인교회에서 유학생은 어떤 처지와 위치에 있을까?

교회에 상급자들이 보기에 유학생들은 가장 써먹기 쉽고, 부려 먹어도 별 부담없는 그런 위치에 처해있다. 중 고등학생의 겨우 그 부모가 교회를 다니는 경우가 많기에 함부로 부려 먹을수 없다.
부모가 멀리 떨어져 있고 힘든 유학생활 교회가 정신적 안락처가 될 수 밖에 없는 유학생들이 교회에서는 노동 동원의 모범 답안이다.

어디 멀리서 강연을 하러 온 다른 목사가 있다. 근데 그 목사의 특별강연에 자리가 없을 경우 그자리는 유학생이 채운다. 채우기 보다는 강요에 가까울 것이다.

한인 교회에 중학생, 고등학생들, 아기들을 가리치고 돌 보는 것도 유학생, 성가대에 절반 정도의 숫자가 유학생이다. 교회에 방송 일들 잡일도 유학생이 한다. 제대로된 보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묻히기 일쑤다.

또한 유학생은 한인교회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한글 학교 교사'이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가 고소득의 개신교 불신자들을 끌어 들이는데 쓰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그들의 자식에게 한글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효과적이다. 미국에 있는 대다수의 한국인 부모가 자식의 한국말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즉, 한글 학교는 교회 소득의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유학생에 대한 봉급은 말 그대로 미국 기준 '최저 임금'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청년 신도들은 그 어떤 교회 행사에서건 찬밥인 경우가 많다. 우선 헌금이 적으니 발언권도 적으며, 잡일이란 잡일은 다 도맡아 하지만 그 뜻을 알아 주는 어른 신도와 목사는 드물다.

미국 교회는 더욱 더 그렇다. 목사가 자신의 지인들과 밥을 먹으로 다니느라 너무 바쁘다 보니, 청년들을 챙겨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청년을 담당하는 선생(대학원생)을 두기 마련인데 이 대학원생이 가장 노동을 착취당하는 대상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보통은 카드 빚까지 내가며 청년들을 돌보는 경우가 많고 목사는 신기하게도 이들에 대한 취직은 그리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미국 교회에서 가장 고된 노동을 많이 하는 것은, 한국인 부모님들에게는 귀하디 귀한 당신들의 아들 딸들 바로 유학생이다.
그 비싼 학비를 내가며 또 귀한 시간 쪼개서 자신의 신앙과 신념을 위해 봉사하는 청년들에게 미국 한인교회가 그 고마움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무시하는 처사는 과연 그들이 매번 외치는 하나님의 진리에 합당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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