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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의대에 보내려면…어려서부터 MCAT 대비 심층독해에 '올인'

2013-06-24 2262
Sundance

지원서 심사 접수 즉시 이뤄져, GPA·MCAT는 기본, '감동' 필요


미국에서 의사만큼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 예전같이 큰돈을 벌지는 못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의사만큼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대우받는 직업도 없다. 한인 학부모들은 의대에 자녀를 넣고 싶어한다. 부모들이 만나는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

학력이 특출하면 의대 진학은 가능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인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미국에 공부 잘하는 학생 상당수가 의대를 진학하려고 하기에 공부 잘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욱이 한인 학생은 타인종에 비해 더 어렵다. 그래서 한인끼리 같은 학교끼리 경쟁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남다른 봉사활동, 의료 봉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면 합격의 기회는 넓어진다.

의대 지원서 접수는 학부 3학년 과정이 막 끝난 6월 초부터(올해는 10일) 시작된다. 마감은 대개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대입심사와 달리 의대 대학원 지원서 심사는 접수가 시작됨과 동시에 이뤄진다. 결국 의대 합격은 빨리 접수시킬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의대 준비는 학부 2학년때 부터

4년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해야 의대에 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의대 신입생 전공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47%만이 생물학 전공이고 화학, 물리학, 생명공학, 수학, 컴퓨터 등 이공계 전공자들 중에서도 지원자가 상당수다. 요즈음에는 음대, 영문학, 경제학 등 의사와 무관해 보이는 전공자도 있다. 학부시절 전공보다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왔느냐 하는 것이다. 의대 준비는 빠를수록 좋은데 대개 2학년부터 시작한다.

의대 진학하기 위해 이수하는 과정을 '프리 메드(Pre-Med)'라 부르는데 이는 전공이 아닌 의대 진학에 필요한 과목그룹을 가리키는 단어다. 화학,유기 화학, 생물학, 물리학, 통계학, 영어 등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아예 Pre-Med 전공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 의대 지원 요소

경쟁률이 높다 보니 높은 GPA가 필요하다. 고교에서 대학에 진학 때 보다 오히려 의대 입학 심사시 GPA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GPA심사시 과학과목과 비과학 과목 GPA를 분류해 심사한다.

통계에 따르면 의대 신입생의 과학과목 GPA는 3.56, 비과학과목은 3.7로 평균 3.63이었다. 그러나 GPA 3.7 이상이라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존스 합킨스 등 일부 명문 의대는 평균 GPA가 3.8~3.9나 돼도 대기자 명단에 오를 정도다. 즉 GPA는 일반대학에서 상위 1~3%, 아이비리그에서도 상위 10%내에는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이 MCAT 성적이다. 45점 만점에 30점은 돼야 한다. 한인이 선호하는 톱 의대를 지망한다면 36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 MCAT시험의 포커스도 역시 심층 독해다.

GPA와 MCAT점수는 최소한의 기준이다. 실제 의대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제부터다.

우선 개인 에세이(personal statement)가 중요하다. 지원자가 왜 의대를 진학하고자 하는지, 의사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작성해야 한다. 추천서 (recommendation)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리메드 어드바이저나 과학분야의 수업을 들었던 교수의 추천서 및 인턴이나 리서치 작업에 함께 했던 현직 의사로 부터 받는다. 대입에서 중요했던 과외 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도 의사로서의 소양과 맞물려 중요하다. 자원 봉사 및 병원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과외활동, 개인 에세이 등에서 다른 학생들과 다른 '열정'을 보여야 한다"면서 "한국 소록도에서의 봉사활동 등은 매우 효과적인 과외활동이 될 수 있고 좋은 에세이 소재도 될 수 있다"고 적극 추천했다.

▶ 지원서 접수후

6월에 지원서를 발송하면 9~10월 중에 인터뷰 제의가 대학에서 들어온다.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1차 서류심사에서 통과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회다. 주로 개인 에세이에 적은 내용과 왜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많다. 충분히 준비해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의대 경쟁률이 평균 수십대 1의 치열한 이유는 의대 지망자가 많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지원하는 의대가 점점 많아진다는 이유가 크다. 최근에는 한 지원자가 평균 20~30개 의대에 지원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사립과 주립 의대 중 주립이 더 센 편이다. 대부분 복수 합격한 지원자들은 학비가 저렴한 주립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의대 1년 등록금은 사립이 4만~6만달러 주립이 5000~2만달러 수준.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짊어지고 나오는 빚이 평균적으로 주립 12만~13만달러, 사립 25만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하버드나 존스 합킨스 등 명문 의과대는 예외겠지만 대부분 주립의대가 더 인기다.

▶ 어떤 전공이 좋으냐

많은 의대 지망생이 생물학(바이올러지)을 전공으로 갖는다. 의대 신입생의 전공을 따져보면 50%가 생물학, 30%가 화학 전공이다. 하지만 생물학 전공자중에서는 20%만이 의대 진학이 된다는 점이다. 생물학 전공생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의대 지망생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프리메드 트랙에서 생물학 전공학생은 잇점이 있다. 학과에서 들으라는 과목만 들으면 대개가 프리메드 트랙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리메드를 생물학과로 착각하기도 한다.

"프리메드란 MCAT에서 시험보는 과목을 공부했다에 불과하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생물학이 전공이라는 것은 의대 입학하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다. 물론 프리메드는 생물학 전공이다라고 알려져 있다. 생물학 전공자가 의대 입학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른 전공자에 비해서 공부할 것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전공자는 엑스트라로 프리메드에 해당하는 과목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과과목 전공자가 프리메드를 공부해서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오히려 70~80%로 높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는 생물학과 전공생이 많다.

자기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과목이 생물학이라면 최상이겠지만 만약 영어나 사회학, 심리학이 더 재미있다면 그것을 공부하면 의대 입학에 도움이 된다. 인간을 이해하는 문과과목을 잘하는 학생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의대측이나 입학사정관의 인식이기도 하다.


◆ 학부 학년별 준비

▶1~2학년

-병원 및 의료 경험 필요
-프리메드 어드바이저와 학업 스케줄
-사회 봉사활동
-비의료적인 사회 경험 필요

▶2학년 여름방학

-MCAT 프렙코스 수상
-목표 학교 선정

▶3학년

-MCAT등록
-1월이나 4월 MCAT를 목표로 마지막 프렙
-퍼스널 스테이트먼트 작성 시작
-AMCAS 신청서 제출
-MCAT시험

▶3학년 여름방학

-2번째 신청서 작성 및 제출

▶4학년

-인터뷰
-만약 1년 뒤에 의대 진학을 원하면 MCAT등록
-입학 통지서 받는 시기
-대학졸업과 동시에 의대로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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