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4320만 명 '13.4%'…연간 100만명 유입
4명 중 3명은 합법 = 44.1%는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26.6%
2015년 현재 미국 내 이민자는 4320만 명으로 집계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015년 자료에 따르면 1965년 연방 이민법이 국가별 쿼터제로 바뀌면서 이민자 수는 4배 이상 늘었다. 2017년 현재 이민자는 전체 미국 인구의 13.4%를 차지하고 있다. 1970년의 4.7%와 비교하면 인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3배로 뛰었다. 그러나 1890년 당시 미국 내 이민자는 92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한 적도 있다. 현재와 같이 꾸준히 이민자가 증가한다면 몇 년 안에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로 2065년이 되면 외국 출생 이민자 인구는 78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있다.
이민자 4명 가운데 3명(76%·3380만 명)은 합법 신분이고, 나머지 1명은 불법체류자(1100만 명)로 구분됐다. 이민자의 44.1%(3380만 명)는 시민권자이고 26.6%(1190만 명)는 영주권자, 4.8%(210만 명)는 임시합법 거주자로 분류됐다. 불체 신분 이민자는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기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멕시코계 이민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민자를 국가별로 나누면 여전히 멕시코 출생 이민자가 가장 많다. 2015년 조사에서 멕시코계는 11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민자의 27%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중국(270만 명·6%), 인도(240만 명·6%), 필리핀(200만 명·5%), 엘살바도르(140만 명·3%) 순이다.
미국에 유입되는 이민자는 연간 약 100만 명 수준이다. 2015년의 경우 신규 이민자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1위는 11만 명을 기록한 인도다. 멕시코(10만9000명)와 중국(9만 명), 캐나다(3만5000명)가 2, 3, 4위를 기록했다.
2055년까지는 아시아지역 국가 출신의 이민자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자에는 난민 신분으로 입국한 사람도 있다. 1980년에 제정된 난민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에 들어온 난민은 약 300만 명이다. 2016회계연도에는 모두 8만4995명이 들어왔다. 국가별로는 콩고(1만6370명)가 가장 많고 시리아와 버마(미얀마)가 각각 1만2000명 넘게 미국땅을 밟았다. 종교적으로는 무슬림(46%)과 개신교(44%)가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정착지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을 선호했다. 이민자 가운데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6%의 인구가 이들 3개 주에 거주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민자 인구가 가장 많은 주로 2015년 조사에서 1070만 명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와 뉴욕은 각각 약 4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민자들은 또 대부분 전국 20개 주요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전체 이민자의 65%에 해당하는 2790만 명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주거지를 두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불체자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추방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데 2016회계연도 기간 동안 추방된 이민자는 대략 24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부터 2016년 사이에 추방된 이민자는 약 300만 명으로 이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집권했던 부시 대통령 시절의 200만 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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