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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8만명 시민권 신청 미룬다

2013-09-07 1731
Sundance

영주권자 29만명 중 62% 자격 갖춰, 멕시코계는 333만명 중 269만 최다 

 
한인 영주권자 10명 중 6명이 자격을 갖추고도 시민권 신청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공개한 ‘2012 합법 영주권자 인구 추산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영주권자 인구는 약 29만명에 달하며 이들 중 약 18만명이 시민권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인 영주권자의 약 62%가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합법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영주권을 취득한 후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해야 한다.

29만명으로 추산된 한인 영주권자는 미 전체 영주권자의 인구의 약 2.2%를 차지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 국적자가 33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미 전국의 전체 영주권자 인구는 1,330만명 중 25.1%를 차지하는 것이다. 중국인 영주권자는 64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필리핀(59만명), 인도(54만명), 도미니카(49만명), 쿠바(42만명), 베트남(34만명), 엘살바도르(33만명), 캐나다(32만명) 순이었다. 한국은 영국과 함께 미 영주권자가 10번째로 많은 국가로 꼽혔다.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영주권자 인구는 미 전국에 877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영주권자 인구의 약 66%가 영주권을 취득한 지 5년을 넘기고도 아직 귀화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법 이민자를 영주권 취득 시기별로 분류하면, 2005~2009년에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가 424만명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미 영주권자 3명 중 1명이 이 기간에 영주권을 취득한 셈이다. 또 시민권 신청을 미루고 있는 영주권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시기는 1990~1999년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영주권자 인구를 거주지별로 보면, 캘리포니아가 340만명으로 추산돼 영주권자 4명 중 1명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욕(166만명), 텍사스(131만명), 플로리다(129만명), 뉴저지(61만명) 순으로 영주권자 주민 인구가 많았다.

지난 2010년 1,265만명이었던 미 영주권자 인구는 2011년 1,307만명, 2012년 1,330만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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