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템'분야 소득 아시안이 최고
전체 종사자는 백인 71% 이어 14.5% 차지
뉴욕 일대에 44만명·LA엔 28만여명 거주
미국에서 과학·기술·공학·수학 등 이공계를 일컫는 '스템'(STEM) 분야 종사자 7명 중 1명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며, 이 분야 아시안 종사자들의 중간 소득이 백인은 물론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9월 9일 발표한 미국 내 STEM 분야 종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미국 내 STEM 분야 종사자는 총 7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노동인구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1970년도에는 4%였다. 이 중 절반(50%)이 컴퓨터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엔지니어링(32%), 과학(12%), 사회과학(4%), 수학·통계(3%) 분야 순이었다.
인종별로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전체 STEM 종사자의 14.5%를 차지했다. 미국 내 전체 아시안 노동자 비율이 6%인 것과 비교하면 STEM 종사자 비율이 훨씬 높다.
전체 노동자의 67%를 차지하는 백인은 STEM 분야에서 70.8%를 구성하고 있어 최다였으며 이외 히스패닉 6.5%, 흑인 6.4% 비율이었다. 아시안은 STEM 종사자 비율이 백인보다 크게 낮았지만 중간소득은 8만9,500달러를 기록해 백인의 8만8,400달러를 앞섰다. 히스패닉(7만7,300달러) 및 흑인(7만5,000달러)과 비교해도 월등이 높았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STEM 분야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공학 분야를 전공한 풀타임 STEM 종사자 가운데 남성의 중간소득은 9만1,000달러로 여성의 7만5,100달러보다 1만5,900달러나 더 높았다.
이공계 전공 후 다른 직종에 진출한 동성과 비교에서는 STEM 종사 남성(6,000달러)보다는 여성(1만6,300달러)의 소득 격차가 더 컸다. 여성 STEM 종사자는 1970년대 이후 꾸준히 늘었지만 이공계 전공 후 STEM 분야에 진출하는 여성은 15%에 불과해 남성이 31%로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뉴욕 일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3만9,451명을 기록했다. 이어 워싱턴 DC 일원(33만4,446명), LA(28만2,253명) 순이었다. 비율로는 실리콘밸 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샌호제가 19.7%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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