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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4천만달러

2016-09-17 1687

▶ 한국인 300명 신고 ▶ 미국내 고액 금융계좌 홍콩이어 2번째 규모

한국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해외지역에 10억원 이상 금융계좌 보유자들의 신고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미국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한 한국인수가 300명에 육박하며 금액은 11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계좌가 있다고 신고한 개인은 총 297명으로 금액은 1조2,881억원(약 11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에 거액을 예치해놓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국가별로 가장 많았고, 신고 금액은 미국이 1조3,240억원의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전체적으로는 전 세계 145개국에서 1,053명이 56조1,000억원의 해외 계좌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수는 개인은 512명, 2,251개 계좌, 4조8,000억원, 법인은 541개, 9,259개 계좌, 51조3,000억원이었다. 

개인의 경우 해외계좌 보유자 수 기준으로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순이었고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싱가포르와 미국, 홍콩, 일본, 스위스 순이었다. 법인 경우, 홍콩이 인원수와 신고금액에서 168명, 16조5,888억원으로 모두 가장 많았고 161명, 6조2,169억원의 중국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08명으로 4위에 올랐다. 

국세청에 따르면 계좌 유형별로 볼 때 예금·적금 계좌의 금액은 42조8,000억원으로 76.4%를 차지해 절대적으로 많았고 주식계좌의 금액은 8조3,000억원(14.7%), 기타 채권과 파생상품, 보험, 펀드 등 계좌금액은 5조(8.9%)였다. 

한편 국세청은 2011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이후 미신고자 179명에 대해 54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앞으로도 정보수집역량 강화와 외국과의 국제공조확대, 신고포상금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미(과소)신고 적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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