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 의대생의 21% 차지
절반이 15만달러 부채
미국 내 의대에 재학하는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의 비율이 20%를 넘어 인구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계 의대생의 절반이 15만달러 이상의 학비 부채를 떠안고 졸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이 최근 과학저널 전문지 '공공 과학도서관 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11학년도를 기준으로 의대 재학생들의 인종별 비율은 백인이 60%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이어 아시안이 5명 중 1명꼴인 21%에 달했다.
히스패닉은 7%, 흑인은 6% 비율이었다. 또 15만달러 이상의 학비 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의학대학원 졸업생 비율이 인종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11개 의학대학원 재학생 가운데 2%에 해당되는 2,355명을 표본 대상으로 삼아 졸업 때까지 학비 부채 규모를 파악한 결과다. 이 중 15만달러 이상의 부채가 예상된다는 인종별 비율은 흑인이 7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백인의 65%, 히스패닉의 57.2% 등이었으며 아시안은 40.2%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인종별 학비 부채 분포 격차는 인종 간 소득 격차와도 관계가 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종별 고액 학비 부채 비율이 커질수록 의대 등록률도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5만달러 이상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흑인은 2004년 이후 계속해서 의대 등록률이 감소 추세인 반면 아시안과 히스패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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