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멕시코 여
정말이지 코 앞까지 온 미국 국경을 넘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 것인지 남미에서 받은 여행의 상처가 씻기 지도 않은 가운데 또 다시 긴 시간을 오지도 가지도 못한 가운데 멕시코라는 황당한 나라에서 빡세게 도리조림을 당하고 간신히 미국에 입국을 했다.
내가 언제부터 프로아메리카였을까? 미국과 한국에 살았던 경험이 그리 대단하였다고 느껴 본 적이 전무했는데 이제 일년반의 중남미 여정을 마치고 질긴 악연의 쇠사슬을 끊어 내고 국경을 넘어 'Welcome to Texas' 팻말을 보니 지난했던 사건사고의 굴렁쇠들의 옥죄는 마음의 긴장이 풀리어 버렸다.
이제사 나는 불편함이 살아 왔던 고향 한국과 제2의 고향 미국의 삶이 신께 진정코 감사하는 마음이 열렸다.
이래서, 가끔은 뜨거운 맛을 보아야 시원함에 감사가 나오는가 보다.
긴장이 풀리니 또 일주일간의 여름독감을 거쳐서 이제 눈을 뜨고 나의 구독자들께 안부를 전한다.
source : KmTVyTi2w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