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Nepal - 지리, 기후, 역사
네팔(Nepal)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들에 아름답게 싸인 네팔왕국은 숭고한 자연 경관과 세월에 닳은 절들, 그리고 지상에서 가장 멋진 등산로를 가진 나라이다. 경제적으로는 가난할지 모르지만 숨막히는 풍경과 문화적인 자랑거리는 어디보다도 부유하다. 이 왕국은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상상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휘해왔으며 떠난 뒤에도 기억 속에서 지우기 힘든 나라이다. 이런 이유로 여행자들은 네팔을 다시 한번 찾아 이 나라의 복잡한 자연과 문화에 대해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싶어하며, 예전보다 더 튼튼한 등산화를 들고 와 걸을 수 있는 모든 곳을 돌아보고 싶어한다.
통계 자료
국명 : 네팔(Kingdom of Nepal)
면적 : 147,181 sq k
인구 : 2300만 명
수도 : 카트만두(인구 700,000)
인종 : 여러 민족 구성원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셰르파(Sherpa)를 포함하여 보티야(Bhotiya), 카스(Khas), 키라티(Kirati), 마가르(Magar), 네와리(Newari), 타루(Tharu), 타몽(Tamong), 티벳인(Tibetan) 등이 있음
언어 : 네팔어(Nepali)가 공식 언어이며 구르칼리(Gurkhali)라고도 불림
종교 : 힌두교 90%, 불교 5%, 이슬람교 3%
정체 : 민주주의
지리 및 기후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 남쪽 산등성이에 불안정하게 걸쳐 있으며 북쪽으로 중국, 남쪽으로는 인디아에 접하고 있다. 국토의 폭이나 길이는 그저 작은 나라에 불과하지만 높이에 있어서는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다. 구름위로 솟아오른 에베레스트나 안나푸르나(Annapurna) 산을 포함해 최근에 생겨나 아직도 융기를 계속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도 다수 있다.
또한 네 개의 산맥 지형, 즉 츄레(Chure) 고원, 마하바랏(Mahabharat) 산맥, 히말라야 산맥, 티벳 경계지역(Tibetan Marginals)에 더해 네팔에는 남쪽에 광대한 평원이 위치해 있고 중앙에는 비옥한 계곡, 북쪽에는 고원 사막 등도 있다. 네팔 인구의 상당부분은 마하라밧 산맥과 히말라야 사이의 가장 많이 개간된 지대에 모여 살고 있다.
네팔에는 6,500종 이상의 나무, 관목, 야생화들이 있다. 모든 식물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3,4월이 되면 네팔의 국화인 진달래가 활짝 꽃핀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동물 생태계도 놀랄 만큼 다양해서 800여종 조류와 벵갈 호랑이나 구름표범(snow leopard) 같은 이국적인 포유동물, 그리고 코뿔소, 코끼리, 곰, 사슴, 원숭이, 자칼 등이 살고있다. 불행히도 서식환경의 악화와 밀렵 등의 이유로 이들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주로 국립 공원이나 보호 구역, 그리고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네팔 서부로 한정되어있다.
네팔은 전형적인 몬순 기후로 두 가지 계절이 번갈아 이어진다. 건기는 10월에서 5월까지이며 6월에서 9월까지는 우기이다. 몬순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북쪽이나 서쪽으로 옮겨져 세력이 미약해질 때까지 남부 평원에서는 때때로 홍수가 일어난다. 기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름 5,6월에 가장 덥고 12월과 1월은 가장 추운 달이다.
역사
네팔에 대한 기록은 BC 7,8 세기 경에 동쪽으로부터 이주해와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한 키라티(Kiratis) 족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양치는 유목민으로서의 솜씨나 긴칼을 차고 다니기 좋아했다는 것 외에는 이들에 대해서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시기에 불교가 처음으로 네팔에 들어왔는데 사실 석가모니와 그의 제자 아난다가 카트만두 계곡을 방문하여 파탄(Patan)에 잠시 머물렀다는 주장도 있다. AD 200 경에 불교 세력이 기울면서 대신 북인도에서 쳐들어와 마지막 카라티 족 왕을 제거한 릭챠비 족(Licchavis)에 의해 힌두교가 힘을 얻게 되었다.
힌두교와 더불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카스트 제도가 함께 들어왔으며 네팔 예술과 건축의 고전 시대를 구축하였다. 879년 릭챠비 족의 시대가 끝나가면서 타쿠리(Thakuri) 왕조가 들어섰다. 불안정과 침략의 어두운시기를 뒤이어 암흑시대가 이어졌지만 카트만두 계곡의 전략적인 위치 때문에 왕국은 생존과 번영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몇 세기가 지난 뒤 타쿠리의 아리데바(Arideva) 왕은 말라 왕조를 세워 네팔 문화의 새로운 르네상스에 시동을 걸었다. 지진이나 이따금씩 일어난 침략, 그리고 독립적인 도시 국가인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Bhaktapur) 등과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말라 왕조는 번성하여 15세기에 약샤 말라(Yaksha Malla)의 시대에 이르러서 전성기를 맞았다. 대부분의 동부를 차지하고 있던 구르카 족(Ghorkha)의 지배자들은 항상 말라 왕조의 부를 탐내왔다. 프리트비 나라얀 샤(Prithvi Narayan Shah)의 탁워한 지도 아래 구르카 족은 계곡을 지배하려는 시도를 개시했다.
27년간의 전쟁을 치룬 후 1768년 구르카가 승리하여 수도를 카트만두로 옮겼다. 새로운 수도를 기반으로 멈출 줄 모르는 군사력을 뒤에 업고 왕국은 세력을 확장하였다. 1792년 티벳과의 짧은 전쟁에 패할 때까지 영토확장은 누그러지지 않았다.이후 1814년에 다시 일어난 전쟁은 영국과의 영토 분쟁이었다. 결국 네팔은 무릎을 꿇고 1816년 수골리 조약(Sugauli Treaty)에 서명하도록 강요당했다. 이 서명에 의해 네팔은 시킴(Sikkim)과 테라이(Terai, 이 지역의 일부분은 1857년 인도의 저항을 진압하는데 네팔이 협력하는 대가로 되찾게 되었다)의 대부분을 빼앗겨 현재의 동서 경계를 정하게 되었다. 상황으로 최악으로 전개되어 왕국 안에 영국인 거주구역을 설치해야만 했다.
샤 왕조는 1846년 소름끼치는 콧 학살(Kot Massacre)이 일어나기까지 19세기초 동안 계속 이어졌다. 왕가를 괴롭혀온 음모와 암살을 이용해서 장바하두르(Jung Bahadur)는 콧 왕국에 모인 수백 명의 주요 인사를 학살하고 권력을 잡았다. 그는 더욱 권위있는 라나(Rana) 칭호를 획득하여 스스로 종신 수상에 올랐으며 나중에 이 지위를 세습화시켰다. 20세기에 들어와 세습된 라나들과 그들의 일족은 거대한 카트만두 궁전에서 호사롭게 지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중세의 생활환경에서 고통을 받았다.라나의 낡은 지배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곧 막을 내렸다. 1948년 영국이 인디아에서 철수함에 따라 라나는 중요한 지지기반을 상실했다.
그러자 동시에 국가의 정치 체제를 바꾸려는 반란의 움직임이 일게 되었다. 거리에서 간간히 전투가 벌어졌고 라나는 인도로부터 협상에 응하도록 압력을 받았다. 결국 트리부반(Tribhuvan) 왕이 1951년 왕위에 올라 라나와 새롭게 결성된 네팔의회당(Nepali Congress Party)으로 구성된 정부를 조직했다. 그러나 이 타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누구도 결과에 만족할 수 없는 형식뿐인 민주 선거를 거쳐 마헨드라(Mahendra, 트리부반의 아들이자 후계자)왕은 무정당 판차야트(panchaayat) 체제를 네팔에 더 어울리는 체제로 결정했다. 왕은 수상과 내각을 구성하고 국회의 상당수를 지명하여 단지 도장 찍는 기구로 전락시켰다.
물론 권력은 오직 한 정당, 국왕에게만 존재하게 되었다. 정실 인사와 부정 그리고 막대한 대외 원조를 왕실에서 챙겨버리는 일들이 1989년까지 계속되었다. 수많은 고통에 질리고, 인디아에 의한 대대적인 무역 제재에 신음하던 네팔 인들은 결국 자나 안돌란(민중 운동)으로 불리는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다. 몇 달 동안 계속하여 구류와 고문, 과격한진압으로 수백 명의 국민이 죽임을 당했다. 이 모든 것들이 1972년부터 권력을 지켜오던 비렌드라(Birendra)왕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자, 그는 내각을 해산시키고 정치적인 정당 활동을 합법화하였으며 과도 정부를 형성하기 위해 반대파 인사를 초대했다.
그리하여 무정당 판차야트 독재 체재는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다. 민주주의로의 전환은 느긋하고 질서있게 착착 진행되고 있고 1991년 5월 선거에서 네팔 의회당과공산당이 대부분을 득표했다. 그 이후 네팔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시키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최초로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러한 힘겨운 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들은 네팔의 너무나 미약한 경제력과 높은 실업률과 문맹률, 그리고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인구가 민족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조각조각 나있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source : nbHcf8kLzG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