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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uck (1화) : 슬픈 이야기 

2016-10-15 1881

Computer Science 석사와 경력 5년차 정도이면  우리 동내에서의 연봉이 약 1억원 정도이다. 하지만, 식당의 쿡 정도는 일주 40시간을 일하고  월 240만원, 연봉으로 3천만원선이다.    이동할 수 있는 Food Truck과  주차장의 일정 부분을 임차하여  고정식으로 있는 Food Cart 형태가 있는데, 저속득층의 일자리를 위해서 50여년전 부터 포틀랜드 시에서 이를 적극 장려한 덕분에  푸드트럭과 카트의 메카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작년 9월  오랫 동안 비워있던 방한칸을  옛 고향이라 할 수 있는 피닉스에서 온  아들같은 Andy에게 임차하였는데, 그 녀석은 두툼한 넉살과  아무거나 잘 처먹는 왕성한 식성 덕분에 한 동안은 아예 우리집 저녁 밥상마다 자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하지만 2달전 헤로인 마약소지로  지금은 감옥에 들어가 있다. 배 주린 녀석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먹던  옛정이 있어서 일까 Andy는 지금도 감방에서 읽는 잡지책에서  푸드트럭이나 음식에 관한 기사만 나오면 스크랩을 해서 편지로 나에게 보내 오곤 한다. 

  -    전기과에서 영상압축과  컴싸이에서 네트워크망을 전공한 나는  60이 넘도록 자판만 두드렸지 부엌에서 칼 한번 휘둘러 본 적이 없다.  자랑인지, 부끄러움인지..    Andy는 괜스레 밥을 얻어 먹으니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콩장군과 나, 그리고 자기도 끼워주면  충성을 다 할터이니 푸드트럭 하나 해 보자고 그리 보채 왔다.    얼마 전 감옥에 면회가서 만나 보았는데, 나에게 실토하기를 전과 14범 (헤로인, 강도, 차량 도둑 등등 대부분 중범죄) 이라고 했다. 이만하면 이 녀석은 전문가이다. 분야야 어찌되었건..    -    책만 잡고 있던 내 신세를 돌아보니 10년 백수도 기록이지만,  정말 생활이 나태하고 무료하 던중..    얼마전 대만 교포가 하는 Isumi란 신장개업한 일본 스테이크 집에 설거지라도 배우며 식당 경영을 배워볼까 하여 용기내어 응모하고 간청까지 해 보았지만, 개점은 이미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  매일 산책하면서 가게를 바라보고 삐진 저주를 퍼 붙고 있다.    "두고 보자!"   

-    Andy 이 녀석은 오도갈 때 없고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공인받은 미국의 쓰레기 이다. 감옥에서 제대를 하면 또 찾아와 껌딱지 붙을 태세이다.    예전 둘이서 여기저기 확인해 본 바로는, 푸드트럭 한대를 잘 굴리면, 월 1800만원의 매출을 내고 약 9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  푸드트럭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약 3500만원이면 중고 트럭과  내장설비 등을 마칠 수 있었다.    연 수입 1억이면, 3인 가족으로 미국에서 딱 중간이다. 살기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ㅠㅠ    -    Andy의 제안은  밥만 먹여 주고 재워 주고 용돈만 좀 주고 그리고 5년 뒤에 자기 트럭 한대 해 달란다.    할까, 말까? 근데 트럭에서 뭘 팔어?     컴퓨터 자판?    아, 있을 겄도 같다.  그 동안 배운 컴퓨터와 네트워킹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보자.    "맞어, 음식은 과학이다."    --    계속 떠듭니다.    (2)화 : 실전 쏙아보기 - 인기컵밥을 내사하다. (3)화 : Sundance 컵밥 - 네가 하면, 나도 한다. 

source : 1300003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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