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애플 혁신성 뛰어넘는 '차원이 다른 신기술' 3가지는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13'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신기술' 3가지를 밝혀 글로벌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기술 3가지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처음 공개한 것으로, 업계에선 애플의 혁신성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개된 신기술은 엑시노스 5 옥타(Exynos 5 Octa), 그린 메모리 솔루션, 플렉시블(Flexible) OLED & 그린 LCD 등이다.
일단 엑시노스 5 옥타는 모바일기기의 성능, 배터리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표방한다. 이는 암(ARM)사의 차세대 'Cortex(코어텍스) A-15'를 기반으로 고사양 구조인 '빅리틀(big.LITTLE)' 설계구조를 적용해 뛰어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저소비전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찬조연사로 참가한 워렌 이스트 암사 최고경영자는 “엑시노스 5 옥타를 통해 구현된 '빅리틀' 구조는 모바일 기기의 제한된 배터리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혁신적인 신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구글 크롬북과 넥서스10에 탑재된 엑시노스 5 듀얼(Exynos 5 Dual)에 이어 엑시노스 5 옥타를 내놓으면서 차세대 'Cortex A-15'코어 기반의 모바일AP 라인업을 갖추고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극대화한 그린 메모리 솔루션도 관심 대상이다. 이는 소비전력 절감을 통해 최적의 투자 효율을 확보해 고성장하는 모바일시장에 대처한다는 개념. 이를 위한 최적안으로 고성능 SSD(Solid State Driveㆍ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와 대용량 D램 제품에 기반한 친환경 '삼성 그린 메모리 솔루션(Green Memory Solution)'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HDD(Hard Disk Drive)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그린 메모리로 교체했을 때 처리속도는 6배 향상시키면서도 소비전력은 26%까지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도할 제품도 내놨다. 우 사장은 이날 삼성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10.1인치 그린 LCD 패널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윰(YOUM)'을 소개했다. 특히 윰은 기존의 유리 기판 대신 매우 얇은 플라스틱을 적용해 휘어질 뿐만 아니라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미래 디스플레이 트렌드의 상징으로 평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