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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원과 22만원 돈벼락 맞은 사건

2025-04-17 61
의왕
 Sunny LEE

얼마전 고시원에서 30개짜리 계란 한판을 공동구매하기로 했다.

내 몫의 계란들과 510원의 잔돈을 돌려 받았는데, 그중 500원 동전이 좀 나이들어 보일길래 1998년 출생이 였다.

예전 칠레 북단의 아타카마 사막을 여행하던중 철조망에 발이 걸려 죽은 야생동물의 뼈다귀를 촬영하다 우연히 그 사체 아래의 이상한 검정돌을 하나 발굴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느낌에 보관하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대학교 지질학 교수에게 감정을 해 보았다.

교수의 잠정결론은 Black Diamond, 즉 운석일 것 같다는 의견을 받고 정식으로 유타대학의 권위있는 실험실에 한번 의뢰해 보기로 하고 아직도 차 깊은 곳에 숨겨 두고 있다.

교수의 의견으로는 주먹 크기 정도는 아마 20만달라 (약 2억8천)는 되지 않을까 하는 소견을 듣고 미국에 돌아가 볼티모어에서 독일로 차를 선적하러 다음 여행길에 보스턴의 MIT에 들러 실험실 감정을 꼭 해 봐야 겠다. 한 동안 이 운석 돌맹이 숨겨 둔 것을 잊고 있었냉..

하여튼, 이런 옛 느낌이 있어 인터넷으로 1998년 500원 동전을 혹시나 해서 검색을 했더니, 정말 깜짝 놀랍게도 5000배가 높은 시장 가격으로 유통이 되고 있었다. 2년전 시장 거래가가 250만원이란다. 헐...

이게 딱 8천개의 동전만 생산이 되어 동전중에서도 아주 희소 가치가 있어 고가라는 것이다.

이걸 미국에서 팔아 본들 알아 주지를 않을 것이다.

그냥 팔기보다는 보관하기로 했다. 혹시나 10년 후에는 400만원은 되지 않을까 하는 헛된 개꿈을 꾸면서...

에콰도르에서 거스름돈으로 받은 2개의 25센트 동전중 하나가 후면의 미국독립기념관 건물의 창문 디자인이 잘 못된 동전을 발견해서 자동차 벽장에 껌딱지로 잘 붙여 두고 있다. 이 녀석도 인터넷에서 얼충 500달러는 호가된다. 그냥 나 혼자 즐기는 여행 기념품으로 보관키로 했다.

오다가다 뭘 주어 담은 것이 이 정도는 그저 일부일 뿐이다. 또 여러 사건들이 또 또 있다. 입만 벌리고 다니면 입에 마구 들어 온다. 뭐라도 들어 온다.

몇일 전에는 고시원 앞 대로에 지하철 공사를 한다고 땅파느라 좀 시끄럽더니, 얼마전 보상금이라고 22만원을 준다네.. 난 코 한번 풀지않고 또 현금이 굴러 들어 왔다. 들어 오는데 우쩨 할 수가 없다.

• Source : 1744917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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