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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소총에는 뭔가 쓰여 있다

2010-01-19 2233
Sundance

미군 소총에는 비밀암호가 새겨져 있다?


미군이 사용하는 고성능 소총에 신약성서의 특정 구절을 상징하는 비밀코드가 새겨져 있다고 미 ABC방송이 2010년 1월 18일 보도했다.

이 암호는 철제 조준경에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2COR4:6' 'JN8:12'처럼 암호같은 구절이 적혀있는 식이다. '2COR4:6'은 고린도후서(Second Corinthians) 4장 6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는 내용이다.

'JN8:12'는 요한복음(John) 8장 12절을 의미한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는 내용이다. 이 밖에 요한계시록, 마태복음 등의 구절을 상징하는 문자들도 적혀있다.

무슬림인 한 이라크 경찰관이 미군 감독 하에, 요한복음 구절이 새겨진 조준경이 부착된 미군의 M-4 카빈 공격용 화기를 조준하고 있는 모습

이 암호를 새긴 것은 미군에 군수물자를 납품하는 미시간의 '트리지콘(Trijicon)'이라는 업체다. 이 회사는 6억6000만 달러를 받고 80만개의 조준경을 미 해병대에 다년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 육군에도 조준경을 납품하고 있다.



이 암호가 새겨진 소총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훈련병이 사용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군 법규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일체의 개종(改宗)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규정은 알 카에다나 이라크 반군들을 상대로 성전(聖戰)을 벌인다는 비판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트리지콘 사는 미군에 납품하는 소총 조준경에 신약성서의 구절을 상징하는 암호를 새긴 것을 인정했다.

트리지콘사 톰 먼슨(Munson) 판매·마케팅담당자는 "신약성서 구절암호는 그동안 항상 새겨왔고, 이것이 잘못되거나 불법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회사 설립자 글린 빈든(Bindon)의 의지로 이같은 암호를 새겨왔다"며 "비(非)기독교인들에 의해 문제가 제기됐다"고 했다.

트리지콘사는 회사 웹사이트에 '성서의 도덕 기준을 이행하는 것'을 회사의 설립정신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군 종교자유단체(MRFF)의 마이클 미키 바인스타인(Weinstein)은 "(성경구절을 새기는 행위는)잘못됐고, 헌법과 연방법을 어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 육군과 해병대 관계자는 "그동안 이런 암호가 새겨져 있는줄 몰랐다"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성경' 조준경이 미군에 납품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source : 13000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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