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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잡아라"…각축장 된 '개인 생방송' 시장

2016-08-15 1804
Sundance

일반인부터 스타까지 누구나 넘치는 끼를 발산하고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까지 할 수 있는 인터넷 개인 생방송이 인기다.

2000년대 중반 등장한 생중계 서비스들이 PC에 기반했다면 이젠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맞게 모바일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각종 신규 서비스를 내놓거나 기존 서비스를 모바일에 맞게 개편하는 등 '새 먹거리' 잡기에 나서면서 개인방송 시장이 새로운 각축장이 되고 있다.


 ◇ 브이·플럽 출격…해외선 미어캣·페리스코프 활약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방송 분야 터줏대감인 아프리카TV 와 유스트림 외에도 국내외 ICT 업체들이 관련 신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1위 포털인 네이버가 '셀러브리티의 개인방송 생중계'를 콘셉트로 하는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V'(브이)를 최근 시범 출시했다.

빅뱅, SM TOWN, 원더걸스, 카라 등 인기 연예인들이 참여해 공연 뒷이야기를 전하거나 요리, 뷰티 등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방송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한류 스타들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브이는 지난달 31일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지 하루 만에 170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61만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동영상 공유 기능에 주력했던 판도라TV도 개인방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개인방송 앱인 '플럽'(Plup)은 터치 하나면 충분하다는 간편함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만 이용해 방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럽은 출시 첫날 반려동물, 육아 등을 주제로 한 300여개의 채널이 생성되며 선전하고 있다. 간지나TV의 모델 지나, 니나노TV의 개그팀 졸탄 등 판도라TV와 제휴한 스타들의 방송도 호응을 얻었다.

판도라TV는 플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경쟁 상대는 올해 초 연이어 등장하며 미국 10∼2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 중인 라이브 방송 서비스 '미어캣'과 '페리스코프'다.

미어캣과 페리스코프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트위터 계정에 방송을 생중계할 수 있는 앱이다. 페리스코프는 같은 이름의 동영상 스트리밍 스타트업을 트위터가 인수해 내놓은 서비스이기도 하다.

두 서비스는 모두 훌륭한 초반 성적표를 내놓았다. 미어캣은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가 3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으며, 페리스코프 역시 출시 열흘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강자인 페이스북이 최근 선보인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페이스북 멘션'이란 앱을 이용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실시간 개인방송을 하면서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다.

SNS 기능을 결합한데다 생방송을 자동 저장해 녹화 영상으로 제공하는 기능까지 있어 유사 서비스들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 "자리 안 내어준다"…터줏대감들도 변신 중

이처럼 연이은 신규 서비스의 등장으로 국내외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 서비스 공급자들도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최근 연예 기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합작 법인 '프릭'을 설립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창작자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시청자와 함께 콘텐츠를 생산·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아프리카TV는 프릭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 단계의 하나로 개방형 콘텐츠 제작 공간인 '프릭 업'(Freec UP)을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개소했다.

200여평 면적에 조종실, 편집실, 녹음실, 풀 고화질(HD) 방송 시스템 등을 갖춘 이곳에서는 프로듀서나 제작자가 만든 결과물을 사용자가 시청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제작까지 사용자와 BJ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프릭 업이 문을 연 공간은 원래 그래텍의 곰eXP스튜디오 시설과 장비가 있던 자리다. 아프리카TV는 그래텍으로부터 해당 시설 및 장비 등을 넘겨받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프릭 사업을 위해 몸집을 키웠다.

유튜브는 게임 생중계에 특화된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게이밍'을 준비 중이다. 게임 생중계 서비스 시장이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게임 관련 방송을 찾아 시청할 수 있지만, 서비스가 출시되면 굳이 검색할 필요 없이 게임 관련 방송만 따로 모아 볼 수 있고 구독채널 등을 이용해 맞춤형 콘텐츠까지 추천받을 수 있어 이용자 편의가 높아진다.

유튜브는 게임 영상 생중계 방식도 이전보다 간편하게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게이밍은 웹사이트와 앱 형태로 모두 제공되며 미국과 영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ICT 업계가 너도나도 개인 생방송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나날이 규모가 커지는 모바일 광고의 대부분을 동영상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동영상 광고 시장의 규모는 2013년보다 52% 늘어난 58억달러(약 6조8천억원)로 집계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34% 증가한 78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며,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2018년에는 128억2천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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