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채널사인 시공 .. [1]
안정성에 기초한 채널사인 시공 / Individual 채널레터 시공방법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인이라면 채널사인과 Illuminated Light Box라 불리는 전면간판이 있다. 그중에서 채널사인(Channel Letter)은 광고주와 건물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사인물이라 할 수 있다.
Channel Letter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크게 Race Way 방식과 Individual 방식이 있다.
Individual Channel Letter
'Individual'은 개개의, 개별의, 일개의, 단일의, (집단의 일원으로서의)개인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디비주얼(Individual) 채널레터란 건물외벽에 각각 한 글자씩 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 호(본지 4월호 p.96)에 살펴본 'Race Way Channel Letter'는, 각각의 글자를 Race Way라는 전기박스에 붙여 한 개의 완성품으로 시공해 건물 외벽에 적용하는 방식이며, 이번에 살펴볼 Individual Channel Letter는 완성된 각각의 글자를 건물외벽에 시공한 후 건물내벽으로 들어가 각 글자에 네온이나 LED 등의 광원을 연결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인디비주얼 채널레터는 건물의 내부에서 전원이 연결돼 트랜스포머와 파워서플라이가 건물 내벽 안쪽에 위치하며, 모든 전기장치 역시 내벽에 위치한다. 따라서 건물 외부에서는 글자와 로고 등 채널사인 자체만 보이게 된다.
이 방식은 인건비가 비싸 미국에서 선호되는 방식이 아니긴 하지만, 건물주가 특별히 원하거나 또는 건물 외벽이 간판의 하중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가벼운 재질인 경우 인디비주얼 채널레터를 사용해야 된다.
간혹 무거운 간판을 시공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건물이 시공되면, 건설업자들은 건물주에게 '이 외벽에서는 인디비주얼 간판만을 시공해야 한다'고 얘기해주고 건물주는 세입자(광고주) 들과의 관계서류에, '외벽에 인디비주얼 간판만을 시공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간판 제작부터 시공까지 그 조항에 맞도록 제작해야 하며, 따라서 시공자는 시공 전 건물 내외벽을 확인해 제작자에게 통보하고, 제작자는 그에 맞는 제작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디자인도 그에 맞도록 진행해야 한다.
안전을 기초로 한 채널레터 시공 :
기본적으로 전기박스 안에 모든 전기선이나 자재를 넣고 시공하는 레이스웨이 채널레터는 시공되는 벽 뒤로 전기제품을 넣어 제작한다. 그리고 모든 전기선은 콘도잇이라 불리는 알루미늄 재질의 호스에 넣어 안전성을 기한다. 또한 트랜스포머 역시 트랜스 박스에 넣어 사용해야 한다.
특히 전기선과 전기선을 잇는 모든 부분은, 유리나 사기 또는 불연성재질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든 '정크션 박스' 안에서 연결해 진행해야 하며, 콘도잇, 트랜스 박스, 정크션 박스 등은 유엘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임의로 만들어 사용할 수 없다.
이처럼 레이스웨이 채널 제작은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특히 유엘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함으로 더욱 안전성을 기하고 있다. 또한 인디비주얼 채널 역시 유엘 인증 자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디비주얼 채널 제작에 있어 필요한 자재는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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