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Australia - 지리, 역사
호주 (Australia)
호주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나 에어즈 락(Ayers Rock)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런 유명한 아이콘들조차 호주가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를 모두 담아 내지는 못한다. 호주에서는 다양한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는데, 아웃백(outback; 오지) 체험 및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대보초)의 대 장관에서부터 전세계인의 도시 시드니 그리고, 세계 최고의 해변들이 모두 '호주'라는 포장지 안에 숨어 있다. 호주는 광활한 대륙으로, 시드니에서 저녁 때 오페라를 경험하고 다음 날 곳곳을 여행하면서 크로커다일 던디를 한 번쯤 되새겨 볼 기대를 가지고,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곳을 찾는다. 원주민 에보리진(Aborigen)들 가슴에 전해 내려오는 예전 대륙의 모습과, 새로 들어온 문명이 덧붙여져 빚어진 모습은 호주에 더 많은 특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통계 자료
국명 : 오스트레일리아 공화국(Commonwealth of Australia)
면적: 7,682,300 sq km
인구: 1천 8백 9만명(인구 성장률 1.4%)
수도: 캔버라(Canberra - 인구 31만 1천명)
인종: 유럽인(94%), 아시아인(4%), 애보리진(1.5%)
언어: 영어, 에보리진어(그 외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유럽어 및 아시아어)
종교: 기독교(75%), 회교도(1%), 불교(1%), 유대교(0.5%)
정체: 영국 연방의 독립 회원국
수상: 케빈 러드 (Kevin Michael Rudd)
총독: 퀜튼 브라이스 (Quentin Bryce)
지리 및 기후
호주는 광활한 대륙으로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 인도네시아 및 파푸아뉴기니 남쪽에 위치해 있다.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인 이 곳은 동서 4,000km, 남북 3,200km로 뻗어 있고, 내륙 대부분은 거의 평평한 평지 및 불모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밀도가 극히 적은 나라다. 인구 대부분은, 협소하며 비옥한 동쪽 해안 평지와 동남쪽 해안을 따라 분포해 있다. 대륙 분수령인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Great Dividing Range)은 남북으로 뻗어 동쪽 해안으로 내려가는데, 동쪽 평원은 이 산맥을 기준으로 건조한 오지 지역과 구별되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대보초)는 해안선에서 50-300km 정도 떨어져 있고, 길이는 토레스 해협(Torres Strait)에서 글래드스톤(Gladstone)으로 이어지는 2,000km에 달한다. 호주는 여러 종류의 동식물이 자생하는 축복 받은 나라다. 호주에서만 자라는 식물로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고무나무와 유칼립투스 나무가 있는데 그 종류가 7백여 가지나 된다. 그 외 식물로는 아카시아속 관목인 와틀(wattle), 뱅크셔, 와라라, 쇠뜨기, 페이퍼박, 티 트리 등이 있다. 호주 특유의 동물로는 호주를 대표하는 캥거루를 비롯해, 코알라, 에뮤, 오리너구리, 이키드나(바늘두더지), 포섬 등이 있다. 여러 종류의 흥미로운 새도 있는데, 앵무새, 카커투, 쿠카바라 등이 그 것이다.
경계해야 할 동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거미(특히 등이 붉고 깔대기 모양의 거미줄을 가진 거미), 뱀(맹독성의 브라운, 타이거, 데쓰애더, 코퍼헤드, 붉은 배를 가진 블랙 종들)과 해수 또는 담수에 각각 서식하는 악어들이 있다. 또한 열대우림, 사막, 산맥, 해변 모래언덕 등이 나타나는 500여 곳의 국립공원이 전국에 걸쳐 있다. 호주의 계절은 유럽이나 북미와는 반대다. 12월은 초여름, 3월이 가을, 6월은 겨울, 9월은 봄에 해당한다. 계절 변화가 그리 뚜렷하지 않고, 산악 지대를 빼고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적이 별로 없다. 북쪽으로 갈수록 계절 변화는 더욱 희미해져 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다윈은 몬순 기후대에 속하고 두 계절만 나타나는 데, 무더운 우기와 무더운 건기가 그것이다.
여름철은 남부에 있는 도시들로 여행객이 많이 몰리나, 뭐니뭐니해도 봄과 가을이 여행하기에는 최적기이다. 이 때 남부의 날씨는 온화하다. 북쪽에 있는 퀸즐랜드 주는 이 기간에도 여전히 무덥고 습도가 높은 편이나 수풀에는 곤충들이 덜 들끓는다.
역사
오스트레일리안 에보리진(Australian Aborigines)이라고 알려진 호주 원주민은,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문화적 역사를 자랑하는데, 그들의 기원은 마지막 빙하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사 이전의 호주 원주민 역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테리인 채로 남아있지만, 7만여 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사람들이 건너온 것으로 전해진다. 탄탄한 뼈 구조 때문에 '로버스트(Robust)'라고 불리는 첫 인류가 상륙하고, 2만 년 뒤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에보리진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레사일(Gracile)'이 들어왔다.
유럽인들은 16세기, 호주 대륙에 상륙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항해사, 네덜란드 탐험대, 모험심이 넘치는 영국인 침략자 윌리엄 댐파이어(William Dampier) 등이 차례로 들어왔다.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은 1770년 동해안 전체를 탐험했고 탐험 도중 보타니만(Botany Bay)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그는 케이프요크(Cape York)를 탐험하면서 이 곳을 영국령으로 선포했고 뉴 사우스 웨일즈( New South Wales)라고 명했다. 1779년 조셉 뱅크스(Joseph Banks; 쿡선장과 동행했던 자연학자)는, 뉴 사우스 웨일즈로 죄수를 옮겨와 넘쳐나는 죄수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한다. 1787년 아서 필립 선장(Captain Arthur Philip)의 진두 지휘아래 첫 번째 함대가 보타니만(Botany Bay)으로 출항했고 아서 필립 선장은 이 곳의 첫 번째 통치자가 되었다. 이 함대는 11척의 배와 750명의 남녀 죄수, 4개 중대 및 2년 치 보급품을 가지고 들어왔다. 필립은 1788년 1월 26일 보타니만에 상륙했지만 지대와 물 등의 조건이 더 나은 시드니 코브(Sydney Cove)로 곧 이주했다.
새로 이주해온 사람들에게 뉴 사우스 웨일즈는 척박하고 거친 곳으로, 최소한 16년 동안은 굶주림의 위협과 싸워야 했다. 이 후 몇 십 년 동안, 자유 정착민들이 호주가 지닌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할 무렵, 1850년대에 금이 발견되었는데 이로 인해 새로운 변화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거대한 이민 물결이 몰려들었고, 몇몇 광대한 금광의 발견으로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식민 사회 구조는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 농장과 금광을 찾아, 새로운 곳을 마구잡이로 개척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에보리진은 그들의 영토에서 무자비하게 쫓겨나야 했다.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다량의 천연자원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호주의 농업, 광산 자원들이 그 수요를 충족시켜주었다.
1901년 1월 1일 독립 식민지 동맹이 생겨나면서 호주는 한 국가로 인정받게 되었다(그러나 법적, 문화적으로 영국과의 관계는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제 1, 2차 세계대전에서 호주는 영국편으로 참전했다. 하지만 미국이 2차 대전 시,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호주를 보호해 주게 되어 영국과의 상하 관계는 변화를 맞게 되었다. 호주는 그 이후 미국을 따라 한국 전쟁(6.25사변) 및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이민물결이 대거 몰려들었는데 대부분이 비 영국계였다. 이민자들은 호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문화에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그 비전을 넓혀주었다. 1980년 대 호주는 아시아계 해외 이주민 다수를 받아들였는데 특히 베트남인이 많았다.
아시아인을 받아들이기 위한 호주 측의 노력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문제들로는, 공화제, 1993년 통과된 법령 Native Title Act의 광범위한 적용, 한나라당(One Nation Party)이라는 인종차별 극우정당의 급작스런 부상 등이 있다. 불행한 것은, 수 많은 애보리진들이 여전히 비참한 환경에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source : GTRQsa3jpX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