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좀비 차박족
내가 중학교 1학년때 부친께서 독일로 유학을 가시기 위해 난 생전 처음 팔랑개비 뱅기가 뜨는 김포공항을 가보게 되었다.
50년이 넘은 이 시점에도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구두를 벋고 흰양말을 신은 채 아저씨들의 고스톱 화투판이 김포공항 출국장 풍경이 기억난다.
이제는 화투판이 아니라 캠핑차를 끌고와 마치 공항에 출현한 좀비들처럼 선진 한국에서 보기힘든 좀비 캠핑족이 이리 많은지 계획도 없이 소식을 접하게 되어 내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첨단 전투기도 만들고 빨리기로 말하면 나르는 화살같고 똑똑하고 정이 많기로 세계적인 한국 민족 중에 어찌 이런 무개념 무인성의 사람들이 값 비싼 차량을 끌고 다니며 민폐질을 하는지 내 마음이 민망하다.
하여튼, 국민학교에서 배운대로만 살아도 그리하지는 않았을 터인데..
source : E0ttEmcuM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