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Ghana - 지리, 역사, 경제
가나 (Ghana)
서아프리카에서 어느 나라 사람들이 가장 친절한가를 두고 대회를 연다면, 가나는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이다... 특히 저경비 여행자가 투표를 한다면 더 그러하다. 느낌이 좋은 수도, 아크라(Accra)에서 몇 시간을 보내보자. 그러면 기니아만의 파도와 비람이 땅과 사람들 모두에게 적도의 따뜻함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가나사람들도 아크라가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곳은 그들의 도시이다 사파리 모자를 쓴 관광객들이나 서양이주자들에게 영합하는 도시는 아니다 - 그리고 가나인들의 긍지는 아주 틀림없다.
광물자원의 수탈부터 인간의 노예화에 이르기까지, 식민지배의 만행을 견뎌온 나라치고는 가나는 놀라울 정도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이 나라의 장인들은 오랜 풍부한 문화역사를 자랑하며, 그들의 작품은 전통적 색채가 강하다 - 아샨티족의 화려한 켄트천이나 등받이 없는 스툴의자, 초상화, 구슬, 바구니 등 주요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유럽의 영향을 받았던 50여 년의 세월을 생각나게 하는 버려진 요새와 성들도 요즘은 이야기 속에 나오는 것보다는 덜 으시시해 보인다.
통계 자료
정식 국가명: 가나 공화국(Republic of Ghana)
면적: 238,540 sq km
인구: 1710만 명
수도: 아크라 Accra (인구 964,000명)
인종: 아칸 (44%), 몰-다그베인 (16%), 이웨 (13%), 가 (8%), 관, 구르마, 곤자, 다곰바 언어: 영어, 이웨어, 가어, 트위어
종교: 기독교, 무슬림, 아프리카 전통종교
정체: 대통령제 의회주의
지리 및 기후
미국 오레곤 주보다 조금 작긴 하지만, 가나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 속한다. 가나는 부르키나 파소 남쪽에, 동쪽의 토고와 서쪽의 코트 디브와르 사이, 기니아만에 위치하고 있다. 국토의 대부분은 삼림 언덕지대와 넓은 계곡, 낮은 해안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지만, 국토 1/3에 해당하는 북부지역은 열대 우림이 울창하다. 가나 중앙의 상당 부분은 1964년 볼타 호수(Lake Volta)에 의해 수몰되었으며, 그 당시 볼타강에 댐이 건설되어 이 호수는 아프리카에서 큰 호수들 중의 하나가 될 정도로 커졌다.
볼타 호수의 남서부는 가나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호구역인 쿠자니 동물보호/디그야 국립공원(Kujani Game Reserve/Digya National Park) 지대로, 하마, 큰 영양, 악어, 해우 등으로 유명하다. 호수의 북서쪽은 가나에서 제일 잘 알려진 국립공원인 몰 동물보호구역(Mole Game Reserve)으로, 사자, 표범과 더불어 300 종 이상의 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위의 장소를 벗어난 지역과 몇몇 다른 공원, 보호구역 등지에서는 가나의 야생동물들과 마주치기가 쉽지 않은데, 이는 오지로 가는 길이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동안에도, 영양, 야생 곰, 코끼리, 가끔씩 눈에 띄는 큰 고양이, 원숭이 몇 종류, 흥미로운 새의 일상을 알려주는 흔적을 한눈 팔지 말고 살펴보아야 한다. 가나의 평균온도는 그다지 변화가 없다 - 25℃에서 29℃사이를 왔다갔다한다 - 하지만 습도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굉장히 높다. 강우지역은 세 군데로 나눌 수 있다. 해안을 따라서는(아크라 포함), 강우량은 적은 편이며 우기는 4월부터 7월까지 이어지고 10월에 한차례 짧게 비가 온다. 내륙의 삼림지대는 비가 더 많이 오고 더 오랫동안 온다. 북부에서는 조금 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딱 한번 있는 우기는 5월에서 9월에 걸쳐 있다.
역사
여러 증거들로 미루어 가나 연안의 인류 정착 사실은 4만 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포르투갈인들이 상륙했던 15세기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 지역의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인들은 금을 찾아 왔으며, 아칸족의 강력한 아샨티 왕족들이 치장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금을 찾아냈다. 포르투갈인들은 곧, 약탈한 금을 금괴로 만들어 유럽행 배에 실어 보내던 장소로, 후에 골드 코스트(Gold Coast)라 알려진 해안을 따라 요새를 몇 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짜 돈벌이가 되는 것은 노예무역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포르투갈 무역상들이 축적한 막대한 부는 16세기말 네덜란드, 영국, 덴마크 등의 시선을 끌게되었다. 그 후 250년간, 네 나라는 노예무역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요새를 세우고 상대국의 요새는 함락시키면서, 격렬하게 경쟁했다. 연간 평균 노예 '포획량'은 10,000명 정도이고, 19세기말 노예무역이 금지되었을 때에는 76채의 요새가 해안가를 따라 약 6km 마다 점점이 세워져 있었다.
노예제도 폐지 후에, 영국은 요새를 세관 사무소로 사용하기로 현지의 많은 족장들과 조약을 맺으면서 인수했다. 아샨티 왕국은 그 조약으로 상당한 이득을 얻었으며, 수도였던 쿠마시(Kumasi)는 진짜 유럽 도시 같은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영국은 점차 이 부족의 부와 영향력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 시작, 1873년 아샨티 왕국이 쿠마시의 포기를 거부하자, 이 도시를 약탈하고 골드 코스트를 영국의 식민지로 선언했다. 아샨티의 격렬한 저항은 1900년까지 계속되었고, 쿠마시에 있는 영국 요새를 공격했을 때 전투에서는 졌지만 도시를 거의 전부 파괴했다. 영국은 골드 코스트를 전시용의 아프리카 국가로 만들기 시작, 영국인들이 정착하거나 그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을 거의 용인하지 않았다.
코코아 수출이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금, 목재, 망간, 보크사이트, 다이아몬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까지, 골드 코스트는 최고의 학교와 시민 공공시설, 개화된 변호사들, 계속 성장하는 언론출판사 등을 겸비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창하는 식민지였다. 그러나, 반영 감정은 계속 깊어갔다. 1920년 대말, 아프리카의 독립을 되찾는 데 목적을 둔 많은 수의 정당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1947년 미국식 교육을 받은 여당의 사무총장인 크와메 엔크루마(Kwame Nkrumah)는 탈당한 후, 보통사람을 지향하고 '이제는 자치정부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회의인민당(Convention People's Party, CPP)을 결성했다.
CPP는 하룻밤사이의 갑작스런 센세이션이었으며, 1949년 엔크루마는 국가 총파업을 일으켜 국가 기능을 정지시켰다. 영국은 이에 그를 수감시켰지만, 그가 속한 정당이엔크루마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세 번의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2년 후에 그를 풀어주었다. 마침내 1957년에 독립이 이루어져 가나는 - 서아프리카 최초의 강력한 왕조를 본따서 엔크루마가 지은 이름이다 - 식민 지배국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한 최초의 흑인 아프리카 국가가 되었다. 이것은 곧, 가나에게는, 거의 25년간 이어진 경제 침체의 시작이었다. 엔크루마는 국가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나게 돈을 빌렸다. 그의 최대 프로젝트인 볼타강의 아코솜보 댐 건설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기대되었던 만큼의 전기공급과 관개 계획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1966년 가나의 빚은 미화 100만 달러에 달했다. 엔크루마의 난폭함과 관리들의 만연한 부패는 같은 해에 군사 쿠데타를 불러일으켰다. 1966년과 1981년 사이에 가나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여섯 번이나 새로 맞아야했으며, 그중 다섯은 군부였고 각 정권은 가나 국민들간에 적대감을 조장했다. 1979년 5월, 심각한 식량난을 겪던 중에, 공군 대위 제리 롤링스가 이끄는 젊은 군 장교 그룹이 또 다른 쿠데타를 일으켜 일부 정부 고위층과 전임 장관들을 감옥으로 보내고 사형에 처하는 등의 '숙청'작업을 시작했다. 석달 후, 롤링스의 군사혁명위원회(Armed Forces
Revolutionary Council)는 총선 뒤에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했지만 2년 후에 다시 권력을 강제로 빼앗았다. 그 이후로 롤링스는 실권을 계속 잡고 있다. 군부 지배는 정식으로 1993년 1월 9일 제4공화국의 출범과 더불어 끝을 맺었으며, 정당 결성의 자유를 인정한 새로운 헌법을 채택함으로써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1996년에 일반투표로 재선출된 롤링스 대통령의 통치는 여전히 불안정한 가나 경제를 점차 안정된 상태로 이끌었으며 국민들은 민주주의 채택을 더 확고히 했다. 가나사람인 코피 안난(Kofi Annan)이 UN 사무총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인적자원과 자연자원이 풍부한 가나가 다시 아프리카에서 선도자적인 역할을 다시 차지하게 되리라는 국가적 소망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
국내 총생산 GDP: US$ 161 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676
인플레이션: 55%
주요산업: 광산업, 목재, 코코아, 경공업
주요 교역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