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눈물
이제 깊은 가을로 들어 가는 가 봅니다.
아침 읽찍 부터 방울방울 내리던 가을비가 저녁 무렵에는 제법 큰 비로 바뀌어 썰렁한 바람에 밀려 자리를 비워주는 낙엽들이 가엽기 까지 하네요.
이곳저곳의 창문과 문틀의 틈새를 둘러 보고 오늘 종일 겨울맞이 준비를 했답니다.
올해도 2달여 남아 오는 내년이 반갑지만 않은 것은 매년 똑같은 다짐으로 삶은 한장을 또 낭비할 것 같은 두려움과 무능함 때문일 겁니다.
내리는 비에 젖어 길바닥에 뒹구는 빨간 나뭇잎들의 애잔함을 즐겨 불렀던 옛 팝송에 담아 달래 봅니다.
- Sund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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