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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 영월을 생각하며

2018-08-05 1817
Portland, OR

불빛이 번쩍이는 도회지보다는 개구리 똥구에 보리짚 넣어 불어대며 괴롭히고 놀 던 강원도 산골... 어릴 쩍 그 곳이 그립습니다.

서울에 살 때, 콩장군과 함께 일년에 꼭 한번은 어릴쩍 졸업한,  거의 황폐화되어 버린 마차유치원도 돌아 보고, 종일 빨고 다녀도 줄지 않던 돌사탕 사 먹던 학교앞 전방의 자릿터도 둘러 보고..

이젠 옛 것은 다 지나가고, 아무도 관심 두지 않지만, 그래도 나의 마음 속에 큰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지냈던 서울 생활보다는 어릴적 신나게 놀던 강원도 산골과 미국에 와서 굶주려 가며 공부하던 뉴멕시코의 알버커키가 마음의 고향입니다.

이제 본향으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와 오니 남은 육신의 시간을 어디서 마감해야 할지 문뜩, '고향'이란 단어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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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Sunny 하네요. 저의 이름은 Sunny 랍니다.

Have a SUNNY day~

source : X9p2tx-Ee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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