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맞서며
2016-11-03 1750
Tualatin
늦은 가을의 비는 왜이리 야속합니까?
먹구름을 하늘 가득 덮어 놓고, 무심한 바람까지 불러 와 힘없는 입새들을 흔들고 있네요.
붉고 노란 입새들을 곧 이별을 생각합니다. 온 몸 적시운 빗물들은 왜이리도 무거운지.
마지막 버팅기다 떨어지고 마네요. 이제 갑니다. 처음 시작했던 땅으로.
곧 겨울바람이 와 또 흔들어도 내년에는 다시 태어나 용감하게 바람에 맞서겠습니다.
source : HzdfT42cSw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