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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권은 왜 4가지 색깔로 나뉠까?

2016-10-25 1904

여권은 외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국적, 신분을 증명하고 해외여행을 허가하는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류이다. 

하지만 공항 입국 심사를 하다 보면 여권 색깔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여권의 색깔은 왜 4가지로 나뉘는지에 관한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여권 데이터베이스 수집 회사 ‘여권 인덱스’의 마케팅 자문 담당 컨설팅 회사 흐랭트 보고시안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여권은 크게 빨강, 초록, 파랑, 검정 이렇게 네 가지의 색깔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 네 가지 색깔에서 채도만 바뀔 뿐이라고 보고시안 부회장은 덧붙였다. 

보고시안 부회장은 “여권 색깔을 정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여권 커버의 형식과 색깔을 규정하는 법은 없지만, 종교적, 정치적, 지리적 특성에 따라 나뉜다고 보고시안 부회장은 설명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대부분 여권이 붉은색이다. 하지만 각 나라의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붉은색 여권을 채택한 영국은 최근 브렉시트로 유럽연합을 탈퇴했는데 이에 따라 여권 색깔이 바뀔지 주목된다. 

터키는 EU 국가는 아직 아니지만, EU 가입 소망을 담아 여권 커버 색을 붉은색으로 바꿨다. 

북미, 남미, 캐리비안 지역, 오세아니아 국가들은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파란색을 여권 커버 색으로 쓰고 있다. 

중국 등 공산주의 국가 또는 전 공산주의 국가는 빨간색을 선호한다. 

이슬람 국가들은 종교적 이유에 따라 무하메드가 좋아하는 초록색을 여권 커버 색으로 선정했다. 또 초록색이 자연과 생명을 의미하는 색깔이기 때문에 채택했다는 설도 있다. 

우리나라는 무슬림국가는 아니지만, 초록색을 택한 이유는 실용적이면서 범죄의 표직이 되기 쉬운 튀는 색깔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외교부 여권과에 따르면 “여권이 너무 눈에 띄어도 범죄 등의 표적이 되기 쉽고 디자인이 너무 자주 바뀌어도 출입국 과정에서 혼란이 오기 때문에 무난한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초록색을 사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스위스는 나라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국기 색깔과 똑같은 붉은색으로 바꿨다. 

미국은 신기하게도 빨간색, 초록색 등을 시도했다가 실용성 등의 이유로 현재는 푸른색을 사용하고 있다. 

여권 관련 데이터베이스 회사 여권 인덱스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붉은색 여권 커버를 사용하는 나라는 68개국, 초록색은 43개국, 푸른색은 78개국, 검은색은 9개국이다. 

보고시안 부회장은 “전 세계 통틀어 오직 극소수 회사에서 여권을 생산하고 있다”며 “여권 커버 색에 사용하는 인쇄용지의 표준 규격에 맞는 색깔 스펙트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여권 커버 색이 크게 네 가지 뿐”이라고 설명했다. 

source : 1300003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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