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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은주) 만나는 풍년이 들었다

2025-09-08 29
서울 회기동
 Sunny LEE

혹시 내가 출국한다고 급히 태국에서 뛰어 들어 왔나?

하여튼 매기를 다시 만나고 그 동안 태국에서의 생활도 듣고, 재훈이 혼사, 그리고 봉서방 대상포진 간병 이야기, 그리고 내년 5월 경에 태국 1년살기를 최종 마감하고 내년 6월 말에 며느리 맞을 큰 행사를 두고 있다니 그저 마른 입으로 축하를 할 뿐.

결혼식을 마치고 7월 쯤에 그루지아에서 다시 1년 살기를 추천해 보았다.

재훈이도 색시를 얻어서 인지 전화 통화음이 찟어 져라 목소리도 낭낭한 것을 보니 지금 행복이 뿜뿜할 때인 것 같다.

단지, 집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니... 

예비 며느리가 보내 준 몇만원 짜리 커피 쿠폰으로 둘이서 쓰디 쓴 커피는 아랑곳 하지 않고 찐하게 점심 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떨었다.

수다 중에 서로 깜놀한 것은 매기를 만나 날이 2011년 10월 초였다니.. 벌써 거의 14년 전이라 조신하게 자리를 잘 지킨 매기가 참 착하구나.

회기역 인근의 전주콩나물국밥집에서 나의 애찬 국밥과 시큼한 깍두기의 앙상블을 맛나게 먹으며 조만간.. 아주 조만간 금년 안에 혹시나 그루지아의 바투미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고 급하게 전철에 몸을 담았네..

서로 해외 떠돌이 생활을 하다 보니 한번 만나기가 아주 큰 행사인데, 이번에는 함께 찍어둔 증명사진이 없어 먼 훗날 이날을 추억하기가 힘들어 한밤중에 우격으로 사진을 뺏어 일기장에 남겨 둔다.

순해 터져서 세상물정을 잘 알고 헤쳐 나갈지 항상 조마스럽다. 

• Source : 175751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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