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세요.
2018-08-05 1959
Portland, OR
대학 2학년, 아마추어 무선 활동을 하면서 만나 이후 아들과 딸, 둘도 키웠지만 나도 내 부모를 떠나 이국 땅에서 살아 가듯 우리 곁에는 자식이 없다.
어떤 이는 자신의 생명을 모질게 버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인연이 무겁다 하여 업수이 차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광대한 시간과 그 무궁함에 견주어 볼 때 우리의 만남은 고작 44년...
12년전에 뇌종양으로 쓰러져 간병차 미국에 건너와 맘편히 지내려 하였지만, 점차 꺼저 가는 기억을 옆에서 보기에 마음이 무겁다. 주께서 나를 가르키시길,
사랑은 "오래 참고".. 하였으니, 나는 100년 만큼이라도 참아 보아야 그 말씀의 깊은 의미를 알리라.
이 땅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잘 기억 나지 않는다 해도, 이제 쇠해저 가는 육신의 장막이 거두어 진다 해도, 추억 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얼굴이 지워지지 않케 하려고 집사람 콩장군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우리 주께서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삶이 빛이 쇠해져 가는 것을 보는 두려워 하는 영혼을 더욱 살펴야 하리.
우리에겐 꿈이 있었다. 그리고, 옛 것을 돌아 보고 우린 다시 새 꿈을 꾼다.
그 꿈은.. 주께서 이전에도 그리하셨듯이 우리를 또 도우시리라.
= Sundance =
source : 4l6zc0I7dbo
